김슬기 “‘SNL’ 하차 후 1년 간 슬럼프…그래도 후회 안 해” (화보)

입력 2015-12-16 10: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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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슬기가 bnt와의 패션화보에서도 또다른 모습을 공개해 화제다.

김슬기는 이번 화보에서 츄, 르샵, 에이인, 레미떼, 폴렌 등으로 구성된 총 4가지 콘셉트를 소화했다.

이날 화보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슬기는 “대학교 동아리 선배님이신 장진 감독님 덕분에 ‘SNL’로 데뷔하게 됐다”며 데뷔 일화를 밝혔다.

‘SNL’ 안방마님으로 자리매김했지만 2년간 매주 화제가 되고 사람들에게 노출이 되는 것이 벅찼음을 고백한 그는, “순간 비친 내 교만한 모습에 하차를 결심했다”며 “고민 많이 했지만 결정에 후회는 없다”고 전했다.

또 좋은 평가로 상까지 받았던 ‘연애의 발견’에 대한 이야기도 털어놨다. “‘SNL’ 하차 후 첫 작품이었던 ‘연애의 발견’은 사실 촬영 당시 슬럼프였다”고 고백하며, 함께 했던 윤현민, 에릭, 정유미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오 나의 귀신님’ 작품으로 힘들면 도망갈 궁리했던 과거를 청산, 연기가 조금은 편안해지는 계기가 됐다”고 전하며 “촬영 내내 같은 옷, 사실 찢어버리고 싶었다”고 웃음을 띠기도 했다.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지만 사전조사로 두준오빠가 철벽남으로 유명한 것을 알고, 찰떡호흡을 위해 촬영 전 비스트 콘서트장에 직접 케이크 사들고 찾아갔다”고 밝힌 그는 ‘퐁당퐁당 LOVE’ 작품에 대한 애정이 넘쳤다.

또 “밤샘촬영에 두준오빠가 바닥에 나를 눕히고 덮치는 장면에도 눈 뜬 채로 잠이 들어버렸다”는 ‘퐁당퐁당 LOVE’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영화 ‘국제시장’ 촬영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평소 좋아했던 황정민 선배님께 촬영장에서 또랑또랑한 눈망울로 수많은 질문을 하기도, 라미란 선배님께 새벽에 문자로 사랑한다고 고백한 적도 있다”고 밝힌 그는 사랑스러운 막내였다.

“수차례 촬영 고사 후 출연 결심했다”는 ‘복면가왕’에서 “아무도 맞추지 못한 채 복면 벗었을 때의 짜릿함 잊을 수 없다”고 밝힌 그는 롤모델로는 공효진을 꼽으며, 앞으로 보여줄 김슬기만의 색깔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b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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