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넌트’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감독 “오지 촬영…하루하루가 과제”

입력 2015-12-18 10: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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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감독이 대자연 속에서 촬영 당시 느낀 고충을 털어놨다.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감독은 18일 서울 중구 CGV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진행된 영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이 작품을 준비할 때 기술적으로 여러 과제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 세계에 대한 사실성과 진실성을 유지하는 것도 어려웠다. 촬영지는 오지였고 고도도 높았으며 추웠다. 그리고 동물 연기도 필요했다. 굉장히 많은 배우가 필요한 신도 있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기대가 너무나 높았기 때문에 꼼꼼하게 작업해야했다. 매일매일이 우리에게 있어서 과제였다”며 “자연을 롱테이크로 담아야 했다. 영화 배경의 90%가 자연이었으나 자연은 타협점이 없기 때문에 힘들었다”고 밝혔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는 아직 개척되지 않은 19세기 미국 서부의 사냥꾼 ‘휴 글래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동료 ‘존 피츠제럴드’(톰 하디)에게 버려진 후, 자신을 배신한 동료에게 처절한 복수를 결심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는 ‘버드맨’으로 세계 영화제를 뒤흔든 거장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감독과 엠마누엘 루베즈키 촬영감독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버드맨’은 2015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 각본상, 작품상, 촬영상 등 주요 부문을 휩쓸었다.

이번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또한 제73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음악상 주요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이 작품은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톰 하디의 열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들과 더불어 ‘어바웃 타임’으로 국내 관객들에게 얼굴을 알린 돔놀 글리슨과 ‘메이즈 러너’로 유명한 윌 폴터 등 차세대 스타들도 함께했다.

영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는 오는 2016년 1월 1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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