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노린다’ 권율 “류덕환, 다시 호흡하고픈 배우”

입력 2015-12-18 14: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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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노린다’ 권율 “류덕환, 다시 호흡하고픈 배우”

SBS 특집극 ‘너를 노린다’(극본 김현정, 연출 이정흠)의 권율이 같이 연기 호흡을 펼친 류덕환을 극찬했다.

26일 1, 2부 연속 방영될 ‘너를 노린다’는 ‘대학의 서열화’와 ‘학생대출’이라는 두 가지 굴레 속에 고통받던 명문대생들의 비뚤어진 욕망으로 인해 벌어지는 파국을 그린 드라마. 권율은 극 중 서울대 법대출신으로 SKY 상위 0.1%들의 모임인 ‘알테스 클럽’의 회장인 염기호 역을 연기한다.

극 중 기호는 악마적 성향을 가진 일류 지상주의자로, 학생을 상대로 대출하는 ‘엔젤펀드’ 사건의 발단을 만들어 낸 배후로 활약할 예정이다.

권율은 출연 계기에 대해 “지금 살아가는 청춘세대들의 문제 제기와 현실을 잘 반영한 시나리오에 공감 했다”며 “그 주제 안에서 인물들의 미묘한 심리묘사와 정서의 부딪힘이 끌려 배우로서 꼭 한번 하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드라마는 지난 10월 모든 촬영을 마쳤고, 현재 방송을 기다리고 있다. 대학생과 사회인을 오가며 카라스마 넘치고 냉정한 모습 등을 리얼하게 선보이며 열연을 펼친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감독님과 스태프분들은 물론 배우들까지 모두 열정이 가득한 현장이었다”며 “젊은 에너지의 도전이 느껴지는 현장이었고, 새로운 촬영 기법들을 사용하는 부분도 기억에 남는다”고 들려줬다.

그렇다면 극을 이끌어가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인 ‘엔젤펀드’를 제안한 걸로 설정된 희태역 류덕환과의 호흡은 어땠을까.

권율은 “류덕환은 대학 후배이기도 하고 평소에도 좋아하는 배우라 연기호흡은 두 말할나위 없이 만족스러웠고, 심지어 오래전부터 호흡을 맞춘 사람들처럼 빈 틈 없이 딱딱 들어맞아 들어갔다”며 “작품의 주제를 통해 느껴지는 감정, 각 캐릭터를 이해하는 시각 등 많은 부분들을 얘기하지 않아도 서로 공감을 느꼈기에 이번뿐만 아니라 한 번 더 호흡을 맞춰 보고싶은 멋진 배우”라고 했다.

‘너를 노린다’는 그동안 ‘자이언트’와 ‘뿌리깊은 나무’, ‘추적자’ 등의 조연출을 거친 이정흠 감독의 데뷔작으로, 김현정 작가가 호흡을 맞춘다. 특히 2015년 가을 정취도 물씬 풍기는 작품으로, 한국 드라마사에서 학생대출을 본격적으로 다룬 최초의 작품으로 기록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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