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에 부는 여풍(女風)…남자들이 업혀가나

입력 2015-12-18 19:2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응답’에 부는 여풍(女風)…남자들이 업혀가나

tvN '응답하라 1988'이 지난 시리즈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개성파 여자 캐릭터들이 극의 중심에서 활약 중이다.

먼저 '응답하라 1988'은 지난 시리즈와 달리 가족과 이웃들의 에피소드를 그리면서 쌍문동 봉황당 골목의 아주머니 3인방을 내세우고 있다.

심장질환을 가지고 고생하던 아들 정봉(안재홍), 무뚝뚝한 상남자 둘째 정환(류준열)은 물론 끊임없는 개그 욕심을 보이는 성균(김성균)까지. 마치 세 아들(?)을 키우는 듯한 라미란의 생활 연기는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기고 있다.

또한 선우(고경표)의 엄마인 선영(김선영) 역시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두 남매를 훌륭히 키워내면서도 인생의 고된 풍파에 눈물을 쏟을 줄 아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들의 활약만큼 반지하에 사는 동일네 세 여자의 지분도 상당하다. 쌍문동 아줌마 3인방의 둘째로 넉넉한 인심과 세 남매를 보듬는 이일화가 어디에나 있을법한 어머니의 모습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여기에 선우와의 러브라인이 본격화 되면서 점점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성보라(류혜영), 정환-택과 함께 삼각 러브라인을 형성하고 있는 덕선(혜리)도 점차 잠재력을 발휘하며 언니 보라에게 뺏긴 분량을 찾아오고 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CJ E&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