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2015 결산 ②] 야심찼던 5대 기획, 어디까지 왔니?

입력 2015-12-22 10: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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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DB

[‘무한도전’ 2015 ②] 야심찼던 5대 기획, 어디까지 왔니?

MBC '무한도전'이 차근차근 연초에 밝힌 5대 기획을 실행 중이다. 현재까지 3개의 프로젝트가 완료됐으며 2개의 프로젝트는 내년으로 미뤄질 전망이다. 과연 이들의 10주년 5대 기획은 어디까지 실행됐으며 어떤 평가를 받았을까.


● 10주년 기념 포상 휴가

사진│MBC


'무한도전'은 10주년을 기념해 멤버들과 제작진의 숙원 사업이었던 포상 휴가를 가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후 '무한도전'은 '식스맨 프로젝트'를 통해 새 멤버로 영입된 황광희의 신고식을 겸해 이뤄진 '맨 몸으로 A380 끌기'에 성공할 경우 포상휴가를 주겠다는 조건을 내걸었고 결국 이들은 태국으로 포상휴가를 떠나게 됐다.

하지만 그렇게 고이 멤버들에게 휴가를 줄 제작진이 아니었다. 포상휴가 전 극한알바 해외 편을 마무리 짓고 나서야 휴가를 즐길 수 있다는 조건이 다시 걸린 것. 결국 멤버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중국(정형돈, 하하), 케냐(정준하, 박명수), 인도(유재석, 광희) 등으로 뿔뿔이 흩어져 극한의 아르바이트를 체험해야 했다.

이처럼 사상 최악의 몰래 카메라를 겪은 이들은 다행히 다시 태국으로 돌아와 휴가를 즐겼지만 극한알바 특집 자체에서 불거진 안전 불감증 논란으로 한동안 홍역을 치러야 했다.


● 무한도전 가요제

사진│동아닷컴DB


'2015 영동 고속도로 가요제'라는 타이틀로 열린 이 특집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가요계의 숨은 원석들을 발굴해 호평을 받았다.

박진영, 윤상, 아이유, 자이언티, 혁오, 지드래곤, 태양 등으로 구성된 아티스트 라인업은 '복면가왕'의 설정을 차용한 '가면 무도회' 편을 통개 공개돼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또한 시청률 역시 역대 가요제 사상 최고 시청률인 21%을 기록하고 참가곡들이 모두 음원차트 상위권에 오르면서 다시 한 번 '무도'의 영향력을 확인시켰다.


● 식스맨 프로젝트

사진│MBC


올해 초 신년 5대 기획 발표와 더불어 가장 먼저 시작된 특집이 바로 식스맨 프로젝트였다. SNS를 통해 '무도'의 여섯번째 멤버를 추천해 달라는 요청을 한 후 예능계의 인재들이 대거 모습을 드러내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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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무한도전' 제작진은 "노홍철을 복귀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을 일축하고 장동민, 황광희, 유병재, 홍진경, 서장훈, 강균성, 최시원, 전현무 등을 새 후보로 삼아 경쟁을 시켰다.

그 결과 장동민, 황광희, 강균성, 최시원 등이 TOP4로 압축됐다. 이 와중에 장동민의 막말 논란이 터지면서 최종 멤버로 황광희가 낙점됐다.


● 액션블록버스터 무한상사

사진│MBC


'무한도전'의 대표적인 시트콤 형식 시리즈인 '무한상사'는 그동안 콩트 형식을 거쳐 뮤지컬로까지 발전하며 끊임없이 변형을 거듭해 왔다.

이런 가운데 '무한도전' 측은 '무한상사'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멤버들을 액션 배우로 만들 것임을 밝혔다. 실제로 제작진은 '나는 액션배우다' 특집을 통해 멤버들의 액션 배우 가능성을 검증한 바 있다.

이어 제작진은 최근 '무한뉴스'를 통해 '액션블록버스터 무한상사'의 시나리오 작업에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는 점을 밝히면서 이 프로젝트가 공중분해 된 것은 아님을 분명히 했다.


● 무한도전 우주여행 프로젝트


이 프로젝트는 이제 어지간한 일에는 놀라지도 않은 '무한도전' 멤버들조차 "정말 할 수 있는 것이냐"고 반문했던 분야다. 성공만 한다면 국내 예능에서 최초로 우주의 모습을 담게 되는 것인데 여러 관련 기관의 협조가 필수적인 만큼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품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정작 김태호 PD는 굳건하게 이 프로젝트 추진을 계획 중이다. 그는 한 강연회에서 "올해 안에 우주여행 프로젝트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최근 '무한뉴스'에서 이같은 사실을 다시 확인시켰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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