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익산에서 발생한 규모 3.5 지진이 규모 3.9 지진으로 상향 조정됐다.
오늘(2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30분쯤 전북 익산 북쪽8㎞ 지점에서 애초 규모 3.5로 관측됐으나 정밀 분석 결과 규모 3.9 지진으로 나타났다.
이번 익산 지진의 규모는 해안과 내륙 통틀어 올해 발생한 지진 가운데 최대 규모다.
리히터 규모 3.0~3.9의 지진은 도로와 건물, 실내에서도 진동을 느낄 수 있을 정도의 강도다. 전해진 바에 따르면 전라북도 익산 지역에서는 건물이 흔들리고 도로 일부가 파손됐으며 강한 진동에 새벽잠을 자던 시민들이 놀라 잠에서 깰 정도의 지진이었다. 실제로 이날 지진 발생 후 200㎞ 이상 떨어진 서울과 부산에 사는 주민들도 지진 감지 신고를 할 정도였다.
아직까지 인명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기상청은 전라북도 익산지역 주민들에게 건물에 금이 가거나 축대, 야산 등 지진 취약지역 주민들은 혹시 있을지도 모를 후속 피해에 특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또한 “이번 전북 익산 지진은 건물 내 집기구가 흔들리는 등 감지할 수 있는 규모로 큰 피해가 우려되는 정도는 아니다”라면서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 여진이 몇 차례 더 감지될 수 있다”고 주의를 요했다.
동아닷컴 박선민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기상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