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제 대학초청 배구대회] ‘황택의 서브에이스 8개’ 한국, 중국에 완승

입력 2015-12-22 14: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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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21일 경기도 안산 올림픽기념 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 국제 대학초청 배구대회에서 한국이 중국에 0-3(23-25,13-25,12-25)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황택의가 무려 8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중국은 한국 선수들의 강한 서브에 어려움을 느끼며 고전했다.


1세트 초반 집중력을 먼저 보여준 팀은 중국이었다. 3-3 동점에서 주 지안웨이의 블로킹과 카오 하이룬의 연속 서브 에이스로 6-3 중국이 먼저 앞서갔다. 한국은 김성민을 앞세워 점수 차를 좁혔고 황택의의 강력한 서브 에이스로 11-12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한국은 차근차근 점수를 벌렸다. 중국의 카오 하이룬이 득점과 강서브로 3점차까지 점수를 좁혔다. 중국이 연속으로 블로킹을 성공하며 22-22 동점이 됐다. 23-23 또 다시 만들어진 동점에서 황택의가 서브 에이스, 김성민이 마지막 득점을 책임지며 23-25 한국이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4-4 동점 상황에서 황택의의 완벽한 블로킹으로 한국이 리드를 시작했다. 황경민의 서브에이스가 터졌고 또 한 번의 황택의의 블로킹으로 4-7이 됐다. 한국은 황택의의 폭발적인 활약을 앞세워 리드를 지켰다. 황택의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6-13이 됐다. 한국은 점수 차를 점차 벌렸고 김인혁의 직선 공격으로 8-19 11점차를 만들었다. 카오 하이룬의 서브 에이스가 뒤늦게 터졌지만 이미 세트의 흐름은 한국의 것이었다. 중국의 서브미스를 마지막으로 13-25 한국이 손쉽게 2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는 차영석의 서브에 중국 리시브가 흔들리며 2-4가 된 이후 한국이 차근차근 점수를 쌓았다. 황택의의 블로킹으로 어느덧 점수 차는 5-10이 됐다. 황택의의 서브 에이스가 3세트에도 터지며 7-17 10점차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경기 막판 리우 큉린의 공격이 풀리며 득점을 올렸으나 이미 세트는 한국으로 기울어진 이후였다. 중국은 한국의 강한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리기 시작하자 공격 역시 풀리지 않으면서 손을 쓸 수 없었다. 한국이 12-25으로 3세트마저 따내며 셧아웃 승리를 달성했다.

이날 황택의는 무려 8개의 서브 에이스를 뽑아내며 대학리그 최고의 세터다운 모습을 보였다. 경기를 마치고 황택의는 이날 경기에 대해 “마음을 편히 가진 것이 도움이 됐다”며 셧아웃 승리 소감을 밝혔다. 서브 에이스 8개를 달성한 것에 대해서는 “감독님이 힘을 빼고 빨리 서브를 넣으라고 조언해주셨는데 정확히 맞아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다음 경기 상대인 대만에 대해 “저희만의 플레이를 펼친다면 이길 수 있을 것이다”며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한편 한국은 22일 8시 대만과의 경기가 예정돼 있고 중국은 같은 날 6시 일본과의 마지막 경기를 치르게 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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