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실’ 종합②] ‘세종 전문’ 김상경도 있다…촘촘한 인맥 관계도

입력 2015-12-28 17: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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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새 대하사극 ‘장영실’에는 배우 송일국만 있는 게 아니다. 김상경, 김영철, 박선영, 이지훈 등 현대물과 사극을 넘나들며 활약하는 명품 연기자들이 대거 출연한다.

특히 배우들은 앞서 한 작품에 출연한 인연이 있다. 송일국과 김상경은 ‘왕초’(1999), 김상경과 김영철은 ‘대왕세종’(2007), 송일국과 박선영은 ‘장희빈’(2002) ‘강력반’(2011)에 함께 등장한 바 있다. 이지훈은 '근초고왕'(2010)에서 '장영실' 김영조 PD와 만났다. 이들이 ‘장영실’에서 보여줄 연기 호흡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이유다.

그 중 김영철과 김상경은 ‘장영실’을 통해 7년 만에 아버지와 아들로 재회했다. 각각 태종과 세종으로 분한 두 사람은 ‘대왕 세종’ 이후 같은 역할로 또 한 번 부자 호흡을 맞춘다.

김영조 PD는 28일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정도전’ 제작발표회에서 “세종과 태종은 ‘장영실’에서 중요한 인물이다. 그만큼 극의 무게를 지탱해 줄 배우들이 필요했다”며 김상경, 김영철 캐스팅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상경은 ‘세종 전문 배우’라는 수식어에 대해 “세종대왕을 사랑한다. 예전에 드라마할 때 세종대왕에 대한 공부를 많이 했다. 알려진 것보다 더 훌륭한 분이다”라며 “그 중 한글 창제는 대단한 일이다. 왕이 피지배계급을 위해 글을 만드는 경우는 역사적으로 없다. 어떻게 보면 ‘백성이 근본’이라는 글자 그대로를 실천하는 꽉 막힌 사람일지도 모르겠다. 장영실의 경우도 신분 사회에서 신분을 깬다는 건 대단한 일이다. 세종의 이런 모습을 ‘장영실’에서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7년 전과는 조금 다르게 연기하려고 한다. '대왕세종'이 세종의 성장기라면 '장영실'에서 세종은 모든 걸 다 알고 있는 인물이다. 포용력도 발휘한다. 같은 역할이지만 다른 모습을 연기하고 있어서 재미있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박선영은 ‘장영실’에서 태종(김영철)의 딸이자 세종(김상경)의 손위 누이 소현옹주 역을 맡았다. 어릴 때 인연이 있었던 장영실을 만나 그를 돕다가 애정하게 된다. 이지훈은 장영실과 사촌지간이자 라이벌 장희제로 분해 속을 알 수 없는 인물을 연기한다.

‘근초고왕’ 이후 ‘장영실’을 통해 두 번째로 사극에 도전하는 이지훈은 "어릴 때부터 꽃미남이란 수식어가 붙었다. 감사하다. 장희제는 역사적인 인물은 아니기 때문에 도화지 같다.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이면 데뷔 20년차다. 장희제가 내 인생 캐릭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송일국을 중심으로 탄탄한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는 ‘장영실’은 노비출신 장영실이 신분의 장애를 뛰어 넘어 당대 세계 최고의 과학자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담아낸다. 오는 1월 2일 오후 9시4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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