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객 섭은낭’ 서기♥장첸, 러브라인은 돌아오는 거야

입력 2015-12-30 09: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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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 타임즈’ 서기와 장첸이 허우 샤오시엔 감독의 8년 만의 역작 ‘자객 섭은낭’을 통해 다시 한 번 재회했다.

연애몽, 자유몽, 청춘몽의 에피소드로 각기 다른 방식의 로맨스를 그려낸 허우 샤오시엔 감독 작품 ‘쓰리 타임즈’ 속 주인공 서기와 장첸. 두 사람은 각자 1인 3역으로 세 시대를 사는 남녀를 열연해 많은 이들의 머릿 속에 각인 되며 사랑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시킨 바 있다. 필름 영화의 아름다운 색감과 더불어 믿고 보는 이들 배우의 조합은 그들의 팬들 뿐 아니라 여러 대중들의 찬사를 이끌어 냈다. 당시 서기와 장첸은 실제 연인 사이를 방불케하는 열연으로 배우로써 입지를 확고히 했다. 세가지 다른 시공간 속의 세 가지 다른 사랑을 옴니버스식으로 담아낸 이 작품은 인물을 다루는 섬세한 연출력을 지닌 허우 샤오시엔 감독 고유의 능력이 십분 발휘 된 명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를 이어 허우 샤오시엔 감독 특유의 탁월한 연출력과 아름다운 심미안을 완벽하게 발휘해 ‘올해 최고의 영화’라는 호평을 얻고 있는 ‘자객 섭은낭’에서 서기와 장첸이 또 한번의 러브라인을 그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제68회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 제65회 금마장 5개 부문 수상은 물론, 2015 부산국제영화제와 허우 샤오시엔 전작전에서 전석 매진의 기록을 세운 바 있는 이 작품에서 서기와 장첸은 시대극의 옷을 입고 다시 한 번 절절한 로맨스의 주인공이 될 예정.

과거 사랑했던 정혼자 ‘계안(장첸)’과 떨어져 오래도록 숨어 살아야 했으며 끝내는 그를 죽이라는 명을 받아 일생일대의 고민을 하게 된 ‘은낭(서기)’의 이야기를 매끈한 무협 액션과 함께 스크린 안에 담아냈다. 서기는 극 중 사부로부터 일생일대의 명을 받아 ‘위박’의 군주인 계안을 제거하려는 여검객 은낭을 연기했고, 상대 역 계안을 맡은 장첸은 조정의 세력 다툼 중심에 놓인 인물로써 신변의 위협을 받지만 카리스마를 잃지 않는 캐릭터이자 은낭의 옛 정인으로 등장한다. 공개된 예고편만으로도 뜨거운 기대를 모으는 두 배우는 전작에서 보인 완벽 호흡을 다시 보여줄 수 있을지 ‘자객 섭은낭’은 개봉 전 시기부터 연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아시아 대표 배우 서기와 장첸의 재회가 영화 속 캐릭터들의 최고 케미스트리를 예고하는 가운데, 이를 기다리를 관객들을 위해 2월 4일 영화 ‘자객 섭은낭’은 극장가를 찾을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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