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호텔들 사이에 멤버십 경쟁이 불붙었다. 2016년 들어 멤버십 제도를 단순히 포인트를 적립·활용하는 소극적인 운영에서 벗어나 등급별로 객실이나 레스토랑 무료 바우처, 객실 업그레이드, 라운지 이용 등의 부가 혜택을 제공하는 적극적인 관리로 바뀌고 있다. 특히 일정액 이상의 연회비를 선납하는 유료회원 멤버십을 강화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호텔 전문 그룹 앰배서더(사진)는 1월부터 기존 무료 멤버십 ‘앰배텔’과 유료 멤버십 ‘앰배서더 플러스’를 각각 ‘앰배서더 클럽’과 ‘앰배서더 플러스 클럽’으로 이름을 바꾸면서 리뉴얼했다. ‘앰배서더 클럽’은 이용실적에 따라 클래식, 실버, 골드 플래티늄 등 네 등급으로 나누어 웰컴드링크, 체크아웃 연장, 객실 업그레이드 등의 특전을 추가했다. 유료 멤버십 ‘앰배서더 플러스 클럽’은 연회비에 따라 프리미엄(36만원), 아너스(52만원), 로열(84만원)로 나누어 객실 무료 숙박권, 레스토랑 이용권 등의 혜택을 담은 바우처를 제공한다. 한번 가입으로 전국 6개 도시 앰배서더 계열 호텔에서 이용 가능하다.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 서울도 1일부터 멤버십 ‘레그넘’을 론칭했다. 1년간 제한 없이 리츠칼튼 서울을 이용할 수 있는 멤버십 프로그램으로 혜택에 따라 레그넘(43만원), 레그넘 골드(75만원), 레그넘 블랙(550만원)으로 구분했다. 회원 가입 시 멤버십별로 숙박권, 식사권 및 할인권 등 다양한 쿠폰이 제공된다. 연회비가 가장 높은 레그넘 블랙은 호텔 피트니스 클럽 연회원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제주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해운대 그랜드 리조트, 레이크우드 컨트리 클럽, 차움 병원, 페보니아 스파 등에서 멤버십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서울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도 ‘워커힐 프레스티지 클럽’ 멤버십을 2016년 들어 새로 론칭했다. 실버(43만원), 골드(75만원), 블랙(100만원) 등 세 종류로 카드별로 선택할 수 있는 쿠폰 혜택이 있다. ‘실버’는 딜럭스룸 1박 숙박권, 더 뷔페 2인 이용권, 레스토랑 5만원 이용권 3매 쿠폰 중 두 가지를, ‘골드’는 클럽스위트 1박 숙박권, 더 뷔페 2인 이용권, 발렌타인 17년산 교환권, 레스토랑 5만원 이용권 3매 등 4종의 쿠폰을 제공한다.
최상위 등급인 ‘블랙’은 클럽스위트 1박 및 클럽딜럭스 1박, 더 뷔페 2인 이용권 2매, 레스토랑 5만원 이용권 3매, 발렌타인 17년산 교환권을 증정한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