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야구와 일본 프로야구에서 마무리 투수로 크게 활약한 오승환(34)이 세인트루이스행을 확정했다.
이에따라 같은 지구(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 속한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투타 맞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한국시간) MLB.com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오승환과 곧 계약을 마무리할 것 같다.오승환이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면 카디널스의 멤버가 될 것이다 "라고 전했다. MLB.com은 오승환이 마무리 투수인 트레버 로젠탈 앞에서 세인트루이스의 셋업맨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했다.
오승환이 속한 세인트루이스와 강정호가 속한 피츠버그는 지구 우승을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 할 상대다. 지난해 피츠버그는 메이저리그 팀들 중 두 번째로 많은 승수(98승 64패)를 거두고도 세인트루이스에 밀려 와일드카드 승부에 나서야 했다.
세인트루이스와 피츠버그는 올해 정규 시즌에서 모두 19차례 맞대결한다. 무릎부상을 당한 강정호가 예상대로 시즌 중반 팀에 합류할 경우 오승환과 강정호의 맞대결은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강정호는 지난 시즌 강속구 투수에게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줬기 때문에 '돌직구' 오승환과 강정호의 맞대결에 국내 야구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한국프로야구에서 강정호는 2007년 이후 오승환을 상대로 13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최용석 동아닷컴 기자 duck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오승환. 동아닷컴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