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위 中계약취소·음원삭제는 와전…韓활동은 예정대로

입력 2016-01-14 14: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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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위, 사진|동아닷컴DB

그룹 트와이스가 중국활동을 잠정 중단한다.

JYP엔터티인먼트는 13일 SNS를 통해 "트와이스가 인터넷상 루머에 휘말리게 돼 유감이다. 우리는 문화사업을 하는 기업으로서 언제나 중국과 한국과의 협업에 적극적이다. 우리 회사는(쯔위를 포함해) 중국 정치와 관련해 어떤 정치적 주장이나 액션을 취하지 않는다. 이번 루머의 쯔위 역시 16살의 10대 소녀로서 정치적 경험에 제한적이었고, 어떤 정치적 의견을 주장할 수 있는 나이도 아니다. 이와 같은 루머로 우리는 중국 본토에 영향을 끼쳤고, 오랜 시간 우호적으로 지내왔던 중국 파트너들과 문제가 야기됐다. 이 사안이 많은 사람들에게 명확해 지기까지 트와이스의 중국 내 활동을 취소할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하고 트와이스의 중국내 활동 잠정 중단을 알렸다.

트와이스의 활동 중단의 계기가 된 '이 사안'은 대만 출신의 작곡가 황안의 발언으로, 황안은 쯔위가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대만 국기를 흔든 모습을 두고 "대만 독립을 지지하는 세력을 부추긴다"라는 논리를 앞세워 쯔위를 대만 독립 지지세력으로 몰아갔다.

현재 대만은 1월 16일 총선·대선을 앞두고 중화민국 주도의 양안통일을 주장하는 국민당과 완전 독립을 주장하는 민진당이 경쟁하고 있는 상황으로, 이런 정치적인 상황이 쯔위에게까지 불똥이 튄 것이다.

실제 황안의 발언은 대만뿐만 아니라 중화대륙에서 독립된 정부를 인정하지 않는 중국(중화인민공화국)에서까지 이슈가 됐고, 결국 JYP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성명을 통해 논란의 진화에 나섰다.

이에 대해 JYP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쯔위의 중국 활동을 잠정 중단한 상태로, 향후 활동은 조심스럽게 검토하려고 한다"며 "다만 국내 활동은 정상적으로 소화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또 이번 논란으로 인해 쯔위의 화웨이 모델계약이 취소됐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쯔위는 화웨이와 모델계약을 체결한 적이 없다. 해당 광고는 통신사 모델에 발탁됐고, 해당 통신사가 화웨이와 제휴를 해 촬영한 광고이다"라며 루머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마찬가지로 음원삭제에 대해서도 "애초에 트와이스의 음원은 중국내 어떤 음원 유통사와도 계약을 한 적이 없다.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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