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한 경쟁이 열기를 내뿜고 있다.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고 있는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은 리우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한다. 1차 관문은 조별리그. A조부터 D조까지 각조에서 4개국씩이 풀리그를 치른다. 각조 2위까지만 8강 토너먼트에 오를 수 있다.
C조의 경우 한국과 이라크(이상 승점 6)가 나란히 2승을 챙기며 조기에 8강 진출을 확정했다. A조에선 2승의 카타르(승점 6)가 가장 먼저 8강 진출을 매듭지었고, 이란과 시리아(이상 승점 3)가 2위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이다. 15억 인구의 중국은 또 한 차례 실망스러운 결과를 낳고 있다. 중국은 카타르, 시리아를 상대로 무려 6실점하는 등 수비가 완전히 무너져 2경기에서 2패를 안았다.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북한, 태국이 한 조를 이룬 B조는 혼전 양상이다. 일본은 17일(한국시간) 도하 그랜드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태국과의 2차전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일본은 2연승으로 승점 6을 기록하며 조 1위를 확정했다. B조는 4개 팀 모두 2경기씩을 치렀는데, 이 중 승리를 챙긴 팀은 일본뿐이다.
남은 2위 자리가 문제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북한은 17일 사우디와의 2차전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북한은 1무1패(승점 1)로 현재 조 3위다. 북한은 20일 태국(1무1패)과의 최종전에서 승리할 경우, 같은 시각 펼쳐질 일본-사우디전 결과에 따라 8강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