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L 데이비스, 4200만 달러는 나중에?… 디퍼 계약 유행할까?

입력 2016-01-18 10: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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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데이비스. ⓒGettyimages멀티비츠

크리스 데이비스.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이번 자유계약(FA)시장의 뜨거운 감자 중 하나였던 크리스 데이비스(30)가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잔류한 가운데 ‘디퍼 계약’이 유행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등 현지 매체는 지난 17일(한국시각) 데이비스가 볼티모어와 7년간 총 1억 61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세부 사항을 살펴보면, 데이비스는 2016년부터 2022년까지 7년간 매년 170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이는 총 1억 1900만 달러.

나머지 4200만 달러는 계약기간 이후에 받는다. 데이비스는 2023년부터 2032년까지 10년간 매년 350만 달러를 받고, 2033년부터 2037년까지 5년간 매년 140만 달러를 받는다.

이러한 디퍼 계약은 데이비스가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해 워싱턴 내셔널스와 계약한 맥스 슈어저(32)는 계약 총액의 절반을 계약기간 이후에 받는다.

이는 구단으로 하여금 당장 많은 지출을 피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이자가 없기 때문에 돈 가치가 오르는 것을 감안한다면 전체적인 금액 지출을 줄일 수 있다.

한편, 볼티모어와 계약한 데이비스는 메이저리그 8년차의 거포. 이번 시즌 160경기에서 타율 0.262와 47홈런 117타점 100득점 150안타 출루율 0.361 OPS 0.923 등을 기록했다.

지난 2013년 이후 2년 만의 메이저리그 통합 홈런왕 등극. 데이비스는 부상이 없다면 연 평균 30홈런 이상을 꾸준히 때릴 수 있는 장타력을 지녔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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