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그런거야’ 이순재·강부자, ‘목욕탕집’ 부부의 재회

입력 2016-01-27 16: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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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순재, 강부자가 드라마 ‘목욕탕집 남자들’ 이후 20년 만에 부부로 재회했다.

이순재와 강부자는 SBS 새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에서 각각 재단사 출신 대가족 수장 유종철, 유종철의 아내 김숙자 역을 맡았다.

김숙자는 중학교를 졸업하고 종철네 집 가정부로 들어갔다가 유종철과 부부가 됐다. 아흔을 앞두고서도 젊은 여자를 좋아하는 유종철과 그런 남편을 잔소리 섞인 애정으로 안아주는 김숙자의 모습이 따뜻하고 훈훈한 부부애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이순재와 강부자는 부부 역할로 1996년 ‘목욕탕집 남자들’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목욕탕집 남자들'은 당시 시청률 53% 이상을 기록했다. '목욕탕집 남자들'과 이번 ‘그래, 그런거야’ 김수현 작가와도 재회하면서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순재는 “강부자와는 1964년 TBC 전속으로 있을 때부터 여러 작품에서 부부로 출연한 깊은 인연”이라며 “관록 있는 배우와 부부 역할을 하게 돼 상당히 편안하게 연기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20년 전 ‘목욕탕집 남자들’에 함께 출연할 때도 할아버지-할머니 역할이었다”며 “그때도 연기 호흡이 잘 맞았던 배우라서 나이를 더 먹었다는 것 외에는 특별히 달라진 것이 없다”라고 각별한 마음을 보여줬다.

강부자 역시 “이순재와는 오랫동안 함께 연기한 배우라서 편안하다. 20년이란 세월이 지나 부부로 다시 만났으니 더 재미있게 작업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수현 작가의 신작‘그래, 그런거야’는 현대인의 외로움을 따뜻하게 품어줄 정통 가족드라마다. 3대에 걸친 대가족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잊고 있던 가족의 소중함과 의미를 경쾌하면서도 진지하게 담아낸다.

오는 2월 13일 오후 9시대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삼화 네트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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