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新프로젝트 NCT 키워드는 ‘소통과 참여’…진정한 한류 완성 선언 [종합]

입력 2016-01-27 16: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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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사진|SM엔터테이먼트

SM엔터테이먼트(이하 SM)의 2016년 청사진의 키워드는 '참여와 소통'이었다.

SM은 27일 서울 강남구 SM아티움에서 'SMTOWN: New Culture Technology, 2016' 프레젠테이션 쇼를 진행했다.

이날 프레젠테이션 쇼에서 이수만 회장은 지금까지 SM을 지탱해 온 힘을 CT(Culture Technology)라고 명명하며, CT의 네 가지 주요 요소로 캐스팅, 트레이닝, 프로듀싱, 마케팅을 꼽았다. 자타공인 해당 네가지 요소에서 국내 최고를 자부한 이수만 회장이었지만, 새로운 프로젝트를 통해 CT에서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NCT(New Culture Technology)로의 진화를 선언했다.

이날 공개된 NCT의 프로젝트는 총 5가지로, 1)매주 특정 요일에 발표되는 새로운 디지털 음원 공개 채널 ‘STATION’ 2)EDM 레이블 ‘ScreaM Records’ 론칭 및 EDM 페스티벌 서울 개최 3)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서비스 ’everysing’, ’everyshot’, ‘Vyrl’ 4)모바일을 통해 누구나 신인 프로듀싱에 참여할 수 있는 ‘Rookies Entertainment’ 5)셀러브리티가 직접 참여하는 ‘보이는 라디오’, ‘웹 드라마/예능’, ‘스포츠/패션/헬스’ 등 라이프스타일을 망라한 MCN 콘텐츠 및 플랫폼 사업 등을 발표했다.

5가지 신규 프로젝트의 공통된 키워드는 바로 소비자들의 소통과 참여다. 첫 프로젝트인 ‘STATION’의 경우 음원의 유통과 관련한 새로운 시도에 가깝다고는 하지만 두 번째로는 EDM 레이블 ‘ScreaM Records’의 론칭과 EDM 페스티벌의 론칭, 세 번째 프로젝트인 글로벌 팬들의 디지털 놀이터가 될 SM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서비스의 확장, SM 신인 프로듀싱에 참여할 수 있는 ‘Rookies Entertainment’의 론칭, 셀러브리티가 직접 참여하는 MCN (Multi Channel Network) 콘텐츠 및 플랫폼 사업은 모두 소비자들과 SM 혹은 아티스트가 직접 호흡하는 콘텐츠이기에 눈길을 끌었다.

이수만, 사진|SM엔터테이먼트


특히 ‘Rookies Entertainment’의 경우 게임 속 최고 프로듀서의 자리에 올랐을 경우, 실제 해당 그룹의 앨범 크레딧에 이름을 게재하거나 피드백을 통해 트레이닝 시스템을 도입하고, SM엔터테인먼트 인턴 사원 근무 기회 등 실질적이고 파격적인 혜택을 예고해 많은 팬들의 참여를 예상케 했다.

또 각 프로젝트와 어플리케이션은 번역 기능을 탑재해 수십개국이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을 수 있게 한 점도 눈에 띄었다.

NCT의 가치를 내건 SM의 신인그룹도 이날 살짝 모습을 드러냈다. 신인 그룹 NCT는 Neo Culture Technology의 약자로, 개방성과 확장성을 주요 포인트로 한 그룹이다.

NCT라는 브랜드 아래 전 세계 각 도시를 베이스로 한 각각의 팀이 순차적으로 데뷔하며, 이 팀들간의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유닛들이 나오게 될 예정이다. 새로운 멤버의 영입이 자유롭고, 멤버 수의 제한 없는 새로운 개념의 그룹으로 앞으로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게 될 계획이다.

NCT는 올 봄 첫 번째 유닛의 데뷔를 시작으로 상반기 내 서울과 도쿄에서 활동할 팀, 하반기 내 중국어권 주요 도시들에서 활동할 팀들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동남아시아와 라틴 아메리카 등 전세계 각 지역을 베이스로 한 팀들도 탄생시켜, 하나의 좋은 곡을 각 나라의 언어로 발표함은 물론, 동시에 현지 음악시장을 타겟으로 한 음악 및 콘텐츠 역시 지속적으로 발표하는 전략을 통해 진정한 의미의 ‘한류 현지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수만 회장은 "오랫동안 꿈꿔왔던 한류의 세 번째 단계가 2016년에 가능해졌다"며 "단순히 한류 상품을 판매하는 단계를 한류 1단계라고 하면, 현지에 한류가 현지에 퍼지는 2단계를 지났다. 3단계는 현지 합작회사 등을 통해 현지에 한류를 직접 전수하는 단계다. 이것이 이제는 가능해졌다. 이제 진정한 의미의 한류를 이뤄낼 것이다"라고 전세계에 뿌리내리는 SM과 K POP을 선언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엔터테인먼트 업계 최초로 기업의 수장이 직접 나서 새롭게 시도하는 프로젝트와 신인 그룹을 구체적으로 소개함은 물론 홀로그램, 그래픽 등을 활용해 세계적인 IT 기업의 신제품 발표회를 연상시키는 프레젠테이션 쇼 형태로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 동안 한류를 리드하며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이끌어 온 SM인 만큼 이번 프레젠테이션 쇼가 향후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수만, 사진|SM엔터테이먼트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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