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세돌 9단. 동아닷컴DB
구글의 바둑 인공지능(AI) 컴퓨터가 ‘쎈돌’이세돌 9단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그동안 바둑은 체스나 장기와는 달리 경우의 수가 무한대에 가까워 인공지능(AI)이 프로바둑 기사를 이긴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 컴퓨터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는 유럽 바둑 챔피언에 올랐던 중국계 프로기사 판후이 2단과의 5번기에서 5승 무패로 승리하면서 기세를 올렸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는 오는 3월 서울에서 대전료 100만 달러(약 12억원)을 놓고 세기의 대결을 벌인다. 이세돌 9단이 이기면 100만 달러(약 12억원)를 가져가며 알파고가 이기면 자선단체에 전액 기부된다.
이와관련 알파고와 판후이의 5번기 기보를 살펴본 프로기사 박승철 7단은 “알파고는 프로에는 못 미치고 굉장히 잘 두는 아마추어 고수 수준으로 보인다”며 “인터넷 바둑으로 치면 7∼8단에 해당할 것 같다. 프로기사와 맞바둑을 둘 수준은 아니고 2∼3점 접바둑을 둬야 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사진=이세돌 9단. 동아닷컴DB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