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체인 루브르, 골든튤립 브랜드로 명동 진출

입력 2016-01-28 15: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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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인구와 경제적 성숙도에서 절대 간과할 수 없는 시장이어서 진출을 결정했다.

요즘 국내외 브랜드들이 뜨거운 경쟁을 벌이는 호텔 격전지, 서울 명동에 또 하나의 글로벌 브랜드가 도전장을 던졌다.

프랑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호텔 체인 루브르호텔그룹은 28일 서울 명동 골든튤립엠 호텔에서 한국지사 ‘골든튤립코리아’ 설립을 발표했다. 골든튤립코리아는 루브르호텔 그룹이 중국에 이어 아시아에서 설립한 두번째 지사이다. 루브르호텔그룹은 골든튤립코리아 대표로 랜드마크씨앤디 김민수 대표를 선임하고 본격적인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루브르호텔그룹의 피에르 프레데릭 톨로 CEO는 “한국은 인구와 경제적 성숙도에서 간과할 수 없는 시장으로 중요한 여행목적지이자 내수 수요도 크다”며 “다른 체인에 비해 늦게 1년여 전에 진출을 결정했지만 앞으로 적극적으로 한국시장을 개척할 것이다”고 밝혔다.

루브르호텔그룹은 현재 한국에서 이번에 문을 연 골든튤립엠과 제주의 골든튤립함덕 등 2개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지사인 골든튤립코리아를 통해 올해부터 서울, 인천 영종도, 강릉, 용인, 제주, 오송 등에 6개 호텔을 순차적으로 오픈해 2017년까지 8개 호텔, 객실 2896개를 운영할 계획이다.

골든튤립 브랜드 중에 서울에 처음 문을 연 골든튤립엠서울은 지하 5층 지상 17층, 객실 430개 규모의 업스케일 호텔이다. 국내외 디자이너들이 참여해 층별.객실별 각기 다른 테마 디자인을 적용하고 복도에는 각 나라별 사진을 전시하고, 로비와 레스토랑의 갤러리에 유명작가의 작품을 전시하는 등 디자인 호텔 콘셉트를 가미했다. 또한 자연주의를 표방한 친환경 인테리어로 벽지 대신 친환경 페인트를 쓰고, 카펫 대신 타일 및 나무 소재의 마감재를 마감했다.


특히 편백나무 소재의 히노끼 욕조를 갖춘 객실, 한지로 제작한 특수 덧창을 활용한 객실 등 지역 문화적 특색을 객실에 가미했다. 툴로 CEO는 “해외에 진출하는 루브르그룹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지역 문화이다”라며 “호텔 시설은 글로벌 스탠다드를 유지하면서 고객이 ‘내가 서울에 와있구나’라고 느낄 문화적 색깔을 유지하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소개했다.

루브르호텔그룹은 1976년 설립해 50여개국, 1200여개의 호텔, 9만3000여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국 최대 호텔 체인인 진지앙호텔그룹, 미국의 맥너슨호텔그룹과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 유럽과 아시아, 북미 3개 시장의 마케팅을 통합 운영하고 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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