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페라 테너’ 임형주, 중국 '춘제완후이' 특별공헌상 수상

입력 2016-02-01 11: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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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팝페라테너 임형주(30, 로마시립예술대학 성악과 명예교수)가 지난 1월 22일 저녁 7시 30분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중국 공공외교문화교류센터 대강당에서 성대하게 개최된 중국 최대의 명절행사인 '춘제완후이(약칭:춘완) - UN 국제 청소년 설(구정) 전야제' 음악회에 한국인 팝페라가수로는 유일하게 초청되어 녹화에 참여했다.

이날 음악회 녹화에서 임형주는 자신의 대표곡 중 한곡인 '하월가'와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을 불렀는데, 특히 '하월가'는 임형주의 대표 히트곡임은 물론 임형주 본인이 처음으로 직접 작사에 참여한 자신의 첫 창작곡이기에 그에게 있어 더욱 의미가 큰 곡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이 노래는 지난 2004년 중국에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던 대만출신 가수 장신철(张信哲)이 중국어로 번안, 리메이크하여 수백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함과 함께 무려 12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스테디셀러'로 사랑받고 있는 명곡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날 임형주는 중국 관중들로부터 더욱 뜨거운 호응 세례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더욱이 임형주는 이날 음악회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현정부가 문화융성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한복세계화 프로젝트’에 동참하고자 중국인들이 ‘황제의 색’이라 칭하는 가장 귀한 색인 황금빛 두루마기(한복디자인:장명자)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노래해 더욱 큰 이목을 집중시켰다.

임형주는 이미 지난 2000년대 초반부터 중요한 국가행사 혹은 뉴욕 카네기홀, LA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파리 앵발리드 군사박물관 및 최근 오사카 이즈미홀에서 열린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 독창회 등과 같은 굵직한 해외 독창회들에서도 이미 수차례 한복을 입고 한국가곡을 노래하여 세계 유력 언론들의 찬사를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한편, 올해 중국 공공외교문화교류센터가 주최하고 유엔협회세계연맹(WFUNA)이 공동주관한 '춘제완후이(약칭:춘완) - UN 국제 청소년 설(구정) 전야제' 음악회 녹화현장에는 50여개국의 주중 외국대사관 소속 외교사절 230여명을 비롯 총 500여명의 관객이 참석하여 대성황을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의 민간 유엔을 자처하는 공공외교문화교류센터는 세계 각국 정부의 외교와 문화를 민간과 소통시킴은 물론 궁극적으로는 이를 통해 세계 평화를 도모하는 것을 목적으로 지난 2009년 10월, 중국 공산당 정부의 전직 고위 외교관들에 의해 설립되었다. 그렇기에 나름 큰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아울러 중국 정부의 부장(장관)급에 해당하는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임 출신인 자오치정(趙啓正)이 회장을 역임하였고 외교부장과 외교담당 국무위원을 지낸 탕자쉬안(唐家璇)이 고급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는 마젠수안(馬振軒) 회장이 류중(劉忠) 집행회장과 함께 이 협회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유니버셜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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