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 실화 담은 영화 ‘귀향’, 美서 뜨거운 반응

입력 2016-02-01 17: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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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귀향’이 미국에서 열린 시사회 소식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조정래 감독이 각본과 연출, 제작을 맡은 영화 ‘귀향’은 지난 2002년 ‘나눔의 집(생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후원시설)’ 봉사활동을 통해 만나게 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강일출 할머니의 실화를 배경으로, 영문도 모른 채 일본군 손에 이끌려 가족의 품을 떠난 열네 살 정민(강하나)과 소녀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그렸다.


지난달 30일 뉴저지 에지워터 멀티플렉스에서 진행된 영화 ‘귀향’의 뉴욕 시사회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현지 관객을 비롯해, 뉴저지 팰리세이즈팍 제임스 로툰도(James Rotundo) 시장과 고든 존슨(Gordon Johnson) 하원의원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를 관람한 유명 아트 딜러 조이스 태쉬(Joyce Tash)는 “현재도 세계 곳곳에서 여성들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생각한다면, 이 영화가 현재 상영된다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내어 이러한 참상을 멈출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감상평을 전했다.

할리웃의 특수분장사 짐 D 칼데스(Jim D Caldes)는 “촬영, 조명, 분장 등 기술적인 부분이 훌륭합니다. 앞으로도 이와 같이 사회적인 이슈를 다룬 영화를 계속 만들어 주면 좋겠다”고 극찬했다.

특히 지난달 28일 코네티컷 대학 알렉시스 더든(Alexis Dudden) 역사학과 교수는 이번 상영회가 “스마트한 움직임이었다”며, 직접 수업에 조정래 감독을 초청해 수많은 학생들과 함께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한편 영화 ‘귀향’은 오는 4일 언론시사회를 개최한 뒤 24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이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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