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FC 바르셀로나가 국왕컵 대회에서 발렌시아를 상대로 7골을 쏟아 부었다.
4일(한국시간) FC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2015-2016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준결승 1차전에서 발렌시아를 7-0으로 대파하며 발렌시아에게 굴욕을 안겼다.
이날 경기는 모든 부분에서 바르셀로나가 압도했다. 바르셀로나의 수아레스와 메시는 동반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수아레즈는 후반 43분 1골을 추가하면서 총 4골 1도움을 메시는 3골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골을 터트리진 못했지만 네이마르도 2도움을 기록했다. 경기의 MOM은 수아레스의 몫이 됐다.
큰 점수차를 내며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밟은 바르셀로나는 지난해에 이어 국왕컵 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유럽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인 후스코어드 닷컴은 경기 후 수아레스와 메시에게 평점 10점 만점을 줬다. 네이마르는 9.5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경기 후 수아레스는 스페인 언론 아스와 인터뷰에서 “오늘 발렌시아전은 우리가 치른 경기들 가운데 가장 완벽한 퍼포먼스 중 하나였다”고 자신감이 가득 찬 표현을 했다.
한편, 게리 네빌 발렌시아 감독이 바르셀로나에 0-7 대패 후 쏟아지는 사임 압력에 대해 물러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발렌시아 구단 역사상 23년 만 처음 벌어진 7골 차 패배다.
바르셀로나와의 대패에 분노한 발렌시아 팬들은 게리 네빌 감독을 내쫒자는 주장을 쏟아 내고 있다. 맨유의 수비수 출신인 게리 네빌 감독은 올 6월까지 발렌시아와 계약했다.
동아닷컴 윤우열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FC 바르셀로나 공식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