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장기기증 동참·심폐소생술 보급 앞장

입력 2016-02-05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국내 스포츠 첫 구성원 전원 장기기증 참여
심폐소생술 자격 취득 등 생명존중 캠페인

K리그가 1200여명 전 구성원의 장기기증 동참과 심폐소생술 자격증 취득을 통해 생명존중의 숭고한 가치 실현을 위한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활동’을 펼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4일 “K리그는 1983년 출범 이래 축구팬들과 국민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고 장기기증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해 많은 사람들의 동참을 이끌기 위해 전 구성원이 장기기증에 참여하는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기이식 대기자에 비해 기증자가 턱없이 부족한 현실에서 국내 스포츠 종목에서 구성원 전원이 장기기증에 동참키로 한 것은 프로축구가 처음이다.

스페인 등 기증 선진국의 뇌사 장기기증자 수가 인구 100만명당 35.12명인 데 반해 한국은 8.44명으로 OECD 국가 중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어 뇌사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개선이 절실하다.

프로축구연맹은 또 축구경기 도중 동료 선수의 위기상황이나 누구나 맞닥뜨릴 수 있는 생활 속 응급상황에서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도록 모든 구성원이 심폐소생술 자격증을 취득키로 했다.

프로축구연맹은 지난달 18일 열린 2016년 제1차 이사회와 총회에서 장기기증 캠페인의 의의와 취지, 심폐소생술 자격 취득에 대해 자료를 공유하고 각 구단도 동참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프로축구연맹 및 구단 임직원, 심판, 선수, 지도자 등 1200여명의 구성원들은 관계기관과 연계한 교육을 통해 장기기증 및 심폐소생술에 대해 바로 알고, 장기기증 동의서 작성과 심폐소생술 자격증을 취득할 예정이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