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행복드림구장에 세계 최대 규모 전광판 설치

입력 2016-02-0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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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홈구장인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 세계 최대 규모의 전광판 ‘빅보드’를 설치한다. SK는 최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관중들의 참여가 가능한 전광판을 추구할 계획이다. 사진제공|SK 와이번스

가로 63m·총면적 1138.75m²
3월초 완공…시범경기부터 운영


SK가 홈구장인 인천 SK행복드림구장을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든다. 인천광역시와 함께 세계 최대 규모로 최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전광판을 설치한다.

인천시와 SK는 지난해부터 2002년 개장 당시 설치된 기존 전광판의 노후화에 대한 문제점에 공감했고, 전광판을 이용한 새로운 콘텐츠로 팬들에게 재미와 경험을 선사하고자 교체를 결정했다.

규모부터 압도적이다. 가로 63.393m, 세로 17.962m, 총 면적 1138.75m²로 전 세계 야구장 가운데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시애틀의 세이프코필드보다 총 면적에서 77.41m²가 더 크다. 세이프코필드 전광판은 가로 61.42m, 세로 17.28m, 총 면적 1061.34m²다.

올해 초 교체작업을 시작한 전광판 공사는 3월 초 완공 예정이다. 3월 19일 열리는 시범경기 LG전부터 시험운영에 들어가고, 2016시즌 KBO리그 개막전인 4월 1일 kt전에서 공식 오픈한다. SK는 크기(BIG)를 부각시키고, 승리(VICtory)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새 전광판을 ‘빅보드’로 명명했다. 또 신규 전광판이 인천의 랜드마크가 되도록 하기 위해 인천의 상징인 인천국제공항, 인천항만, 인천대교를 전광판 구조물 디자인에 반영했다.

단순히 사이즈만 큰 것은 아니다. SK는 ‘빅보드’를 통해 세계 최대 규모를 넘어 최신 ICT 기술로 기존 전광판과는 차원이 다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모기업인 SK텔레콤의 기술력을 활용해 전광판과 개인 스마트폰을 실시간으로 연동시켜 단순한 정보제공에 그치지 않고 팬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형 전광판을 추구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팬들은 이닝 교체 시간이나 클리닝 타임에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에 접속해 전광판에서 벌어지는 게임, 응원,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또 ‘빅보드’에 표출되는 정보와 영상을 스마트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규모는 물론 최신 기술을 활용해 ‘쌍방향’ 소통을 한다는 측면에서 SK의 전광판 교체는 주목할 만하다.

이명노 기자 nirvan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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