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첫 테스트 이벤트, 세계적 스타들 출동

입력 2016-02-0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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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인스키 한국대표 김현태. 사진제공|대한스키협회

6일부터 ‘국제스키연맹 스키월드컵’
활강 종목 세계랭킹 2∼10위 9명 참가
시설·운영 능력 등 제반사항 첫 점검


2년 앞으로 다가온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첫 테스트 이벤트를 통해 성공적인 대회 개최 가능성을 타진한다. 평창동계올림픽이 실질적으로 출발을 알리는 것이다.

‘2016 아우디 국제스키연맹(FIS) 스키월드컵’이 6일부터 이틀간 강원도 정선 알파인경기장에서 펼쳐진다. 4∼5일 공식 연습에 이어 6일에는 활강, 7일에는 슈퍼대회전이 열린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번 테스트 이벤트를 통해 시설과 경기장, 코스, 운영 능력 등을 점검한다. 조양호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첫 테스트 이벤트는 평창올림픽을 향한 여정의 본격적인 시작”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미비한 점을 파악해 본 대회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첫 테스트 이벤트인 이번 대회에는 16개국 58명의 선수를 비롯해 임원 등 총 195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2015∼2016시즌 세계랭킹 2위 피터 필(34·이탈리아)을 비롯해 3위 아드리안 테우스(32·프랑스) 등 활강 종목 랭킹 2∼10위 9명이 대거 참가하는 등 선수 면면도 ‘올림픽급’이다. 슈퍼대회전에서도 2014소치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의 레이스가 펼쳐진다. 소치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크에틸 얀스루트(31·노르웨이)와 은메달을 차지했던 앤드루 웨이브레이트(30·미국)를 포함해 2015∼2016시즌 슈퍼대회전 세계랭킹 10위권 내 선수 8명이 엔트리 등록을 마쳤다.

한국선수 중에선 김현태(26)가 유일하게 출전한다. 당초 예비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았던 김현태는 지난달 FIS 포인트 슈퍼대회전 점수 조건을 충족해 최종 엔트리에 들어 7일 열리는 슈퍼대회전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과 기량을 겨룬다. 조직위원회 여형구 사무총장은 “최종 엔트리 등록이 마감돼 본격 대회 운영에 돌입한 만큼, 선수단 서비스와 수송 등 성공적인 대회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테스트 이벤트는 올림픽에 앞서 시설과 운영 능력 등 제반사항을 점검하는, 말 그대로 ‘시험무대’다. 알파인스키 월드컵은 첫 테스트 이벤트라 상징성이 더 크다. 만약 ‘불합격’ 판정을 받는다면 향후 테스트 이벤트 개최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이번 대회를 포함한 테스트 이벤트는 내년 4월까지 총 28차례(올림픽 종목 23회·패럴림픽 종목 5회) 열린다. 이 중 세계선수권대회가 5회, 월드컵이 14회를 차지하며 코스 점검을 위한 기타 대회도 9차례 진행된다.

이번 알파인스키 월드컵이 끝나면 18일부터 28일까지 보광스노경기장에서 스노보드·프리스타일 월드컵이 벌어진다. 29일부터 3월 8일까지는 알펜시아슬라이딩센터에서 슬라이딩센터 사전승인의 건설공정 중 하나로 100여명이 참가하는 비경쟁 대회가 예정돼 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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