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동양 챔피언 ‘스나이퍼’ 김민욱, 30여일 만에 다시 출격

입력 2016-02-10 15: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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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전 OPBF 동양챔피언 ‘스나이퍼’ 김민욱(15전 14승 1패(11 KO), 29세)이 지난 1월 24일(한국시간) LA소재 스테이플 센터(Staples Center) 5회 KO승리 후 30여일 만에 다시 링에 오른다.

이번 경기는 2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소재 혼다 센터(Honda Center)에서 치러질 예정이며, 상대는 멕시코의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즈(30, 17승 8패)로 결정됐다. 혼다 센터는 북미 아이스하키팀(NHL) 애너하임 덕스의 홈구장이며 수용인원은 2만 명 정도가 된다.

올해 첫 경기인 1월 24일(한국시간), 에릭 대니엘 마르티네즈(멕시코, 24)를 맞아 5회 KO승을 통해 본격적인 미국 복싱계 공략에 나선 ‘스나이퍼’ 김민욱은 지난 1월 경기 후 한 달만의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현지 스텝들과 PBC관계자와 협의 하에 이번 경기 출장을 결정하게 됐다.

이번 경기는 PBC (Premier Boxing Champions)가 주최하고 미국 쇼타임(Showtime) 에서 생방송 될 예정이며, 2대 타이틀 매치가 예정되어 있다. 3체급 챔피언을 달성한 현 WBA 슈퍼 월드 페더급 챔피언인 멕시코의 레오 산타 크르즈 (27, 32전 31승 1무)와 도전자 키코 마르티네즈 (스페인, 29) 와의 경기와 현 WBC 수퍼 밴터급 챔피온인 훌리오 세자 (멕시코, 23) 와 도전자 휴고 루이즈 (멕시코, 29) 와의 챔피언 매치가 펼쳐질 예정이다. 김민욱 선수는 이 경기의 메인 매치인 레오 산타 크루즈의 언더카드로 출전할 예정이며 앞선 두 경기 보다 스케일이 큰 무대에서 펼쳐질 전망이다.

이번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 1월 경기가 끝나고 3일 정도 휴식 후 트레이너인 안토니오 산타 크루즈와 코치인 돈 호세 산타 크루즈의 지도 하에 레오 산타 크루즈와 함께 훈련을 늦추지 않고 지속해 왔다. STS Boxing Team은 “김민욱 선수는 올해 매 경기, 각 라운드가 정상을 향한 발걸음이라는 각오로 스파링 등 훈련에 전념하고 있으며, 짧은 일정에도 불구하고 이번 경기에 대비하여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전해왔다.

지난 LA 스테이플 경기에서 KO승을 거둔 후 준비해온 태극기 퍼포먼스를 보여준 김민욱 은 비록 몸은 고국을 떠나 이역만리 미국에 있지만 현재 이 곳에서 설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대한민국과 복싱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해 왔으며, 또 한번의 승리를 향해 갈망하는 각오로 최선을 다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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