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이후 남성의 고민인 전립선비대증, 한의학적 치료가 효과가 있어

입력 2016-02-11 13: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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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 문제같이 생기는 성기능 치료와 같이 병행하면 치료효과가 커져

중년 이후의 남성들이 제일 흔하게 겪는 질환으로 ‘전립선비대증’을 꼽을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이란 50대 남성에게 자주 일어나는 질환으로 전립선이 커지게 되어 소변이 배출되는 통로인 요도를 좁게 만들어 소변이 통과하기 힘들게 만드는 것을 말한다. 보통 전립선의 정상적인 크기는20g 내외이나 전립선비대증을 앓고 있는 60세 이상일 최대 200g까지 전립선의 크기가 커질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의 원인은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여 명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내분비기능이 저하되는 고령자에게 많이 발생하는 점에서 비춰 볼 때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과다 분비와 관계가 있다는 것이 유력한 학설이다. 또한 통계적으로는 백인이 동양인 보다 흔한 것이 나타나 식습관에서 비롯되었다는 설이 있다. 또한, 당뇨병, 고혈압, 심질환환자에서 전립선비대증 발생 빈도가 높아 질환과의 관련성이 있다고 보는 견해도 찾을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의 주된 증상으론 하루 8회 이상 소변을 보는 빈뇨, 밤에 소변을 보게 되는 야간 빈뇨, 강하고 갑작스런 요의를 느끼면서 소변이 마려우면 참을 수 없는 절박뇨 등의 방광
저장 이상 증상과 소변을 볼 때 뜸을 들여야 소변이 나오는 지연뇨, 소변의 흐름이 끊기는 단절뇨, 배뇨 시 힘을 주어야 하는 현상 등 방광의 배출장애와 같은 배뇨증상이 있다.

강남에 위치한 전립선염치료전문 이지스한의원 이명기 원장은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쪽 평활근의 긴장도가 증세의 유무를 결정한다는 점에서 남성의 성기능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성기능 치료와 치료를 함께 병행하는 한방치료가 효과적이다”이라며 “한방치료는 먼저 환자의 증상을 체크하는 문진표를 작성 후 소변검사, 전립선 촉진검사, 혈액검사, 성기능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검사가 끝나 환자의 증상이 파악되면, 진수환에 陽氣(양기)를 돕는 약재들이 추가된 양기 진수환을 처방 받는다. 이 환약은 補腎精(보신정)하고 骨髓(골수)를 채우며 血(혈)을 滋養(자양)하고 原氣(원기)를 올려주어 음경, 음낭이 차고 습한 것을 없애 배뇨장애를 치료하는 특징이 있다. 또한, 남성성기능을 활성화 시키는 화수음양단으로 전립선비대증을 치료할 수도 있다”고 소개했다.

이 외에도 한의학적 치료법은 탕약치료, 침, 전침, 뜸, 마그네틱 체어가 있다. 탕약은 망문문절(望聞問切)의 진단을 통하여 복진(腹診), 설진(舌診), 맥진(脈診) 등의 한의학적인 진단을 통해 오장육부(五臟六腑)와 정기신혈(精氣神血)의 성쇄를 평가해서 환자 개개인의 원인, 증상, 체질별 특징을 찾고 정상화에 필요한 개인별 맞춤처방을 진행한다.

침 같은 경우 비정상적으로 치우친 臟腑(장부)기능을 파악하고 체질을 고려하여 환자의 몸 상태에 적절한 혈자리를 選穴(선혈)하여 침 치료를 진행해 五臟六腑(오장육부)의 기능을 정상화 하고 氣血(기혈)순환을 도와 신체와 정신을 맑게 한다. 또한, 전침을 사용하여 침을 통한 효과를 더 촉진시키고 염증과 통증 매개 물질인 Prostaglandin E2를 감소할 수도 있다.

뜸 치료는 十四經脈(십사경맥) 중 배꼽 위 중완, 하완 또는 관원과 같은 督脈(독맥)의 혈자리를 활용하여 왕뜸치료를 한다. 이는 下丹田(하단전) 및 下焦(하초)를 따뜻하게 해주어 혈액순환을 돕고 간접적인 열전달을 통해 국부적인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마지막 치료법인 마그네틱 체어는 자기장을 치료용 의자에 발생시켜 체내에 치료용 전류를 전해 옷을 벗지 않고 의자에 앉은 채 비침습적으로 전립선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이 치료방법은 골반저근육신경을 자극하여 골반주위에 위치한 근육을 강화 및 자극함으로써 사정력 약화 증상, 변실금 증상, 요실금 증상의 치료가 가능하다.

산업경제부 건강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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