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방송된 ‘마이 리틀 텔레비전’ 40회에서 한예리는 직접 창작한 절도 있는 검무로 방송 후반전을 시작했다. 이어서 쌍절검과 대검을 이용해 우아하면서도 절제미가 느껴지는 춤사위를 선보여 뜨거운 환호를 얻었다. 또 한예리의 풍부한 표정과 몸짓이 어우러진 창작 무용은 20년 넘게 한국 무용을 전공해온 무용수다운 깊은 내공이 엿보이는 순간이었다.
이어진 스피드 퀴즈 시간에는 생방송 시청자들과의 소통이 돋보였다. 지난 방송에서 특유의 차분한 진행으로 보고만 있어도 편안해지는 ‘힐링 방송’을 선보인 바 있는 한예리는 후반전에서도 ‘예리DJ’로 분해 자신과 관련된 문제를 출제. 맞춘 사람에게는 애장품을 선물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소통의 여왕다운 모습을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무용 수업 시간에는 누구나 쉽게 참여 가능한 강강술래를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예리는 모르모트 PD와 장군작가에게 강강술래를 하는데 필요한 기본 스텝과 동작들을 꼼꼼하게 알려줘 보는 이들을 미소짓게 만들었다. 또 시간이 지날수록 많아지는 사람들과 함께 손을 잡고 강강술래를 이어가는 모습으로, 방송에 ‘예리케인’을 불게 했다는 호평을 얻었다.
이처럼 다재다능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한예리가 앞으로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어떤 활약을 보여줄 것인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