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외전’ 박성웅, 어깨 힘 빼니 훨훨 ‘성웅이 나르샤’

입력 2016-02-15 10: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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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성웅이 영화 ‘검사외전’에서의 색다른 모습으로 호평 받고 있다.

‘검사외전’에서 검사 '양민우' 역을 맡은 박성웅은 의외의 반전매력으로 입소문을 이끌고 있다. '양민우' 검사는 항상 이슈의 중심에 서고 싶어하는 일명 ‘스타 검사’를 꿈꾸는 인물로, 매사에 철두철미해 보이지만 사기꾼 '한치원'(강동원 분)의 거짓말 한마디에 무너지는 허당의 면모로 적재적소 예상치 못한 웃음을 안긴다.

박성웅의 이러한 변신은 그간 '악역 전문배우'라는 타이틀을 넘어 코미디 연기까지 아우를 수 있는 또 다른 가능성을 스스로 입증해낸 것으로 더욱 의미가 있다. 특히 2013년 영화 ‘신세계’ 속 '이중구' 캐릭터는 지금의 배우 박성웅을 있도록 해준 고마운 이름인 반면 관객들에게 '악역' 이미지를 각인시킨 탓에 언젠가 넘어서야 할 이름이 되기도 한 것은 사실이다. 조폭, 연쇄살인마 등 주로 강렬한 이미지로 사랑 받아왔던 그가 탄탄히 빚어온 내공을 바탕으로 무게감은 덜어내고 존재감은 더한 ‘검사외전’의 '양민우'로 호평 받고 있어 배우 박성웅 연기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 인터뷰를 통해 "코미디 연기를 갈망하고 욕심도 있다"고 밝히기도 한 박성웅은 ‘검사외전’ 속 코믹 연기에 대해 "또 하나의 도전이었지만 재미있었던 작업"이라며 애정을 전하기도 했다. 상대역으로 박성웅과 의외의 케미를 보여준 강동원 역시 "양검사처럼 귀여운 면이 많으셔서 촬영 내내 재미있었다"고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검사외전’을 연출한 이일형 감독 또한 "박성웅 선배는 시나리오를 쓰면서부터 양검사로 염두 해뒀다. 허술한 양검사의 인간적인 면모는 박성웅 실제 모습 덕분에 완성된 것"이라고 밝혀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영화 ‘검사외전’에서의 맛깔 나는 코미디 연기로 자신의 진가를 증명해낸 배우 박성웅의 앞으로의 연기 행보에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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