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④] ‘좋아해줘’ 최지우 “연애, 끌려 다니는 스타일 아니다”

입력 2016-02-16 07: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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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지우.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배우 최지우가 자신의 연애 스타일을 공개했다.

최지우는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좋아해줘’ 인터뷰에서 “극 중 주란은 방문에 번호키까지 달면서 철저하게 방어하는데 실제의 나도 주란처럼 철벽녀 같은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남자에게 끌려 다니는 스타일은 아니다. 남녀 사이에 질질 끄는 건 싫더라.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니다’로 맺고 끊는 것을 분명하게 하는 편”이라며 “관심도 없는 남자를 굳이 오래 볼 필요는 없는 것 같다. 호감이 생기니까 오래 보는 것 아니겠느냐. 그냥 자연스럽게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시간을 두고 오래오래 보다가 그 사람에 대한 매력과 감정이 쌓였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자연스러운 만남을 좋아한다. 한 눈에 반하는 느낌을 받은 적이 별로 없다. 미팅이나 소개팅도 거의 해본 적이 없다”며 “설렘이 있는 연애도 중요하지만 시간과 정이 쌓이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움과 편안함 또한 놓칠 수 없다. 나도 그런 편안한 만남을 찾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최지우가 출연한 영화 ‘좋아해줘’는 SNS상에서 대책 없이 ‘좋아요’를 누르다가 진짜 좋아져 버린 여섯 남녀의 생애 가장 설레는 로맨스를 그린 영화. 최지우와 김주혁을 비롯해 이미연-유아인, 강하늘-이솜 등 세 커플의 다양한 모습을 그려냈다.

또한 집 잃은 노처녀 스튜어디스 함주란을 소화한 최지우는 사랑을 잃은 노총각 오너 쉐프 정성찬 역의 김주혁과 러브라인을 그렸다. 이미연은 악명 높은 스타작가 ‘조경아’를 맡아 안하무인 한류스타 노진우를 연기한 유아인과 호흡을 맞췄다.

마지막으로 충무로의 젊은 피 강하늘과 이솜은 풋풋한 썸과 첫사랑의 정석을 선보인다. 두 사람은 각각 천재 작곡가 이수호와 초짜 드라마 PD 장나연을 연기했다. 박현진 감독이 연출한 영화 ‘좋아해줘’는 1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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