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기다리며’ 살인마 김성오, 16kg 감량 후 앙상한 비주얼

입력 2016-02-16 11: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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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성오가 살인범 캐릭터를 완벽 소화하기 위해 4주 만에 16kg를 감량한 사실이 알려졌다.

그가 출연한 영화 ‘널 기다리며’는 아빠를 죽인 범인이 세상 밖으로 나온 그 날, 유사 패턴의 연쇄살인사건이 벌어지면서 15년간 그를 기다려온 소녀와 형사, 그리고 살인범의 7일간의 추적을 그린 스릴러. 김성오는 극 중 ‘널 기다리며’에서 자신을 제보한 놈만을 15년간 기다린 연쇄살인범 ‘기범’ 역을 맡았다.

김성오는 지난 4일 진행된 ‘널 기다리며’ 제작보고회에서 살인범 캐릭터로 변신하기 위해 72kg에서 56kg까지 체중 감량을 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모홍진 감독은 “평생 한 번 하는 결혼사진에 살인마처럼 나와 너무 미안하다”며 웃지 못할 심정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윤제문이 “마치 할리우드의 크리스찬 베일을 보는 듯 했다”라며 영화 ‘머시니스트’(2004)를 통해 갈비뼈 몸매를 선보였던 크리스찬 베일에 비견할 정도로 그의 다이어트는 혹독했다.

그의 다이어트 소식이 공개된 직후, 연관 검색어에 ‘다이어트’가 등장할 정도로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던 배우 김성오가 살인근육 스틸을 전격 공개하여 또 한 번 화제를 모은다. “살을 빼는 순간 살인범 ‘기범’이 되었다. 다이어트 성공과 동시에, 연기 고민은 하지 않았다”라는 그의 이야기처럼, 그 자체로 살인범의 자태를 드러내는 이번 스틸은 근육 조감도를 연상시키는 앙상한 몸매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감독님께서 골룸 같은 깡마른 배우의 사진을 보여주셔서 처음에는 가능할까 싶었는데, 하다 보니 욕심이 생겨서 무작정 굶으면서 4주 만에 16kg를 감량했다”고 밝힌 그의 가공할만한 노력이 고스란히 담긴 이번 스틸 공개로 매 순간 강렬한 열연을 보여주었던 배우 김성오의 완벽한 연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전망이다.

심은경, 윤제문, 김성오, 충무로의 대체불가 배우들의 열연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추적스릴러 ‘널 기다리며’는 오는 3월 10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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