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의 변신은 무죄… 더벅머리부터 한류스타까지 ‘완벽 변신’

입력 2016-02-18 08: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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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좋아해줘’를 통해 역대급 사랑꾼으로 변신한 유아인이 매 작품마다 캐릭터와 싱크로율 200%를 자랑하는 스타일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아인시대’라는 신조어까지 탄생시키며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로 우뚝 선 유아인은 작품마다 180도 다른 캐릭터를 위해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이며 항상 관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지난 2011년 유아인은 영화 ‘완득이’를 통해 덥수룩한 헤어스타일과 문제아 스타일의 풀어헤친 교복차림으로 반항기 다분한 고등학생 ‘완득’ 캐릭터를 완벽하게 선보이며 스크린 스타로 자리 잡았다. 2013년 영화 ‘깡철이’에서는 거칠지만 속 깊은 부산 사나이 ‘강철’로 변신했다. 가족 재킷과 청바지를 입고 남성적인 모습을 뽐냈고, 부두 작업복을 통해서 거친 노동자 역할까지 훌륭하게 소화했다. 2015년 대한민국을 강타한 영화 ‘베테랑’에서는 한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까칠한 성격을 1:9 가르마와 완벽한 정장 스타일에 녹여내며 망나니 재벌 3세 ‘조태오’ 캐릭터를 연기, 대한민국 최고의 악역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이어 영화 ‘사도’에서는 상투를 틀고 용포와 상복차림으로 강압적인 아버지 영조와 갈등하며 비극적 운명을 맞이하는 ‘사도세자’ 캐릭터까지 훌륭히 소화해 냈다.


지난 17일 개봉한 영화 ‘좋아해줘’에서는 그간 보지 못했던 사랑스러운 앞머리와 함께 모자나 선글라스, 마스크를 활용한 변장 스타일로 이른바 ‘연예인병’에 걸린 한류스타 ‘노진우’ 캐릭터를 선보인다. 동네 산책을 나갈 때도 화려한 의상을 차려입고, 공항패션으로 뭇 여심을 사로잡는 인기 절정의 스타지만 좋아하는 이성 앞에서는 한 없이 소심하고 유치한 그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에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좋아해줘’는 대책 없이 ‘좋아요’를 누르다가 진짜 좋아져 버린 내 생애 가장 설레는 로맨스로 17일 개봉과 동시에 한국영화 예매율 1위를 달성하며 본격적인 흥행 몰이에 나섰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CJ 엔터테인먼트·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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