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운 “내가 연기하는 걸 보는 것 좀 민망해”[화보]

입력 2016-02-22 11: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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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운이 화보를 통해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이번 화보에서 정진운은 그간 그의 화보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차분하고 댄디한 의상이 아닌, 화려한 컬러감의 의상을 타고난 비율로 200% 소화해 냈다는 후문.

화보 촬영 후에는 유쾌한 수다도 나눴다. 마담 앙트완의 ‘최성찬’처럼 강아지같은 귀여운 연하남 역할을 자주 맡게 되는 것에 대한 불만은 없느냐는 질문에 “제가 그런 이미지 인가 봐요. ‘꼭 다른 역할을 하고 싶은데...’라는 생각 보다는 (귀여운 연하남) 역할이 제게 어울린다면 아직은 좀 더 해도 되겠다고 생각해요. 그런 역할을 맡을 날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기도 하고요”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그는 자신의 연기가 만족스럽지는 않다며 “제가 연기하는걸 보는 게 좀 민망하긴 해요. 그래도 어떤 게 부족한지 알아야 되니까 처음에는 그냥 극 자체를 한번 보고, 다시 한 번 보죠. 객관적이고 냉철하게 보려고요” 라고 덧붙였다.

음악에 대해서도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막내’이던 2AM 활동 시절과 이름에서부터 ‘정진운’을 앞세운 정진운 밴드 활동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정진운 밴드는 제가 다 해야 돼요. 의상이나 앨범 컨셉트도 제가 잡아야 하고, 멤버들부터 스케줄까지도 다 제가 조율 해야죠. 음악 만들 때도 저까지 6명의 멤버들 입맛을 다 고려해야 하고... 벅찰 때도 있어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곡을 많이 만들고 싶어요. 제가 죽어도 그 후로 나올 수 있는 앨범이 석 장 정도만 더 있었으면 좋겠어요. 언제 죽을지 몰라서 지금도 곡을 많이 쓰고 있고요” 라며 뮤지션 다운 속내를 보였다.

정진운의 인터뷰와 화보는 2월 20일 발행된 패션지 그라치아 3월 1호(창간 3주년 기념호. 통권 제 72호)를 통해 만날 수 있다.

동아닷컴 권보라 기자 hgbr3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ㅣ그라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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