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최강희 감독 “김기희 이적 공백? 큰 문제없다”

입력 2016-02-22 18: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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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이 FC도쿄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필승 각오를 드러냈다.

최강희 감독은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리는 FC도쿄와의 경기에 앞서 일본 팀과의 악연, 김기희의 갑작스런 이적으로 인한 공백 등에 대해 입을 열었다.


다음은 최강희 감독 일문일답

- 경기 앞둔 소감.


챔피언스리그에서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하는 것과 2위로 통과하는 것은 차이가 있다. 우리는 전반기 목표로 정규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면서 5월까지 16강에 진출하는 것을 잡았다. 특히 조별리그 홈경기 3번은 모두 이겨야 한다. 게다가 첫 경기다. 중요하다. 선수들이 준비를 잘한 만큼 내일 기대를 많이 한다. 반드시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


- 일본 팀 상대로 좋지 않았다.

그래서 선수 영입을 많이 했다. 우리 홈에서 전혀 의외의 경기를 했다. 자기들 스타일이 아닌 내려서서 역습 위주로 나섰다. 그런 경기를 많이 경험했지만 우리가 득점을 하지 못해서 비기게 됐다. 원정의 경우 고민을 많이 했었다. 우리가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데, 정규리그와 병행하면서 체력적인 문제가 발생했다. 지난해에도 정규리그 연기를 놓고 고민을 했다. 결국 예정해도 경기를 했고, FC 서울과 경기서 이기고 갔다. 그러나 체력적인 문제가 생겼다. 올 시즌에는 과거 모습을 끊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과 같이 고민하고 준비를 했다. 올해는 지난 전적과 상관없이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이번 시즌에 영입이 많았다. 지난 시즌과 비교했을 때 어떤 점이 보강이 많이 됐나? 챔피언스리그 준비하면서 중점을 둔 것은?

2014년과 2015년 정규리그 우승을 했다. 그러나 결과를 얻었지만 내용이 미흡했다. 챔피언스리그와 정규리그를 병행하면 고비가 되는 시기가 온다. 항상 3~5월은 일주일에 2~3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지난해 감바 오사카 원정경기에서 실패하고 선수 영입을 더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서는 정규리그와 별개로 운영할 더블 스쿼드를 구축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 생각대로 강력한 스쿼드가 만들어졌다. 상대에 맞게 다양한 대응이 가능해졌다. 공격 쪽에서 파괴력, 높이가 모두 보강됐다. 작년과 재작년과 다르게 전북의 축구, 공격적인 축구를 보여줄 수 있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비중을 높게 가져갈 것이다. 지난해에는 일찍 정규리그 1위가 되서 실패한 경기가 있다. 올 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 위주로 경기를 할 것이다.


- 도쿄는 어떤 팀이라 생각하나? 전북이 준비한 도쿄 전 대응 전략?

자세히는 이야기 하지 못한다. J리그 팀들의 특징을 갖고 있다. 분명히 전력 분석을 했지만 지난해와 비교해 베스트 11에서 5명 정도가 바뀌었다. 공식 경기는 촌부리와 경기밖에 없었다. 나름 상대 분석을 마치긴 했지만, 상대의 홈경기였다. 항상 상대의 특징에 대해 준비를 해야 하지만, 우리가 가진 장점을 홈에서 얼마나 발휘하느냐가 관건이다. 선수들에 대해 상대의 장단점을 인지시켰지만, 우리가 가진 장점을 얼마나 보여주어야만 한다.


- 촌부리 전에서 도쿄가 너무 크게 이겼다. 분석이 어려웠을 듯 하다. 그 중에서 돋보였던 선수는?

분명히 요주의 인물이 있다. 상대에 대해서 분석을 하면 장점이 보인다. 지난해 도쿄는 전반기가 매우 좋았다. 그 중 몇몇 선수가 유럽에 진출했다. 도쿄는 큰 틀에서 4-4-2 포메이션으로 준비를 할 것이다. 대응을 잘해야 하지만 우리의 가진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 김기희의 갑작스러운 이탈 영향은?


김기희의 이적이 경기를 앞두고 갑작스럽게 이루어졌다. 이적보다는 선수들 분위기 때문에 걱정을 했다. 그래도 선수들이 표정과 행동에서 동요 없이 훈련을 잘 준비하고 있다.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의 조직적인 것이 생각한 것 이상으로 잘 됐다. 내일부터 몇 경기를 소화하면 훨씬 더 좋아질 것으로 본다.


- 김기희의 이적이 챔피언스리그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말인가?

나머지 선수들이 충분히 메울 수 있다고 본다. 다만 선수 구성이 완성된 상황에서 전혀 뜻밖의 이적이었다. 대체 자원이 있다. 다만 중앙 수비는 부상과 경고가 많다. 그래서 일정 수준 이상의 수비수들이 있어야 한다. 앞으로 의논해야 할 부분이지만 지금 당장은 큰 문제가 없다.


- 전지훈련 성과는?

공식 평가전을 일찍 했다. 도르트문트와 경기가 먼저 열려서 어려움이 있었다. 부상자가 없다는 것이 성과다. 전지훈련에서 돌아온 후 김신욱과 에릭 파탈루가 합류하고 목포에서 전지 훈련한 것이 더 성과가 있었다. 당시보다 지금 선수들의 몸 상태가 좋아졌다. 군사훈련을 다녀온 김신욱, 이재성, 문상윤도 90% 이상 몸 상태를 끌어 올렸다. 부상자가 없다면 좋은 상태로 시즌을 맞이할 수 있을 것 같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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