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저지 시장, ‘귀향’ 관람 후 “가슴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입력 2016-02-23 13: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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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귀향’이 한미일 후원 시사회 영상을 공개했다.

조정래 감독이 각본과 연출, 제작을 맡은 영화 ‘귀향’은 지난 2002년 ‘나눔의 집(생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후원시설)’ 봉사활동을 통해 만나게 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강일출 할머니의 실화를 배경으로 써 내려 간 이야기. 1943년, 영문도 모른 채 일본군 손에 이끌려 가족의 품을 떠난 열네 살 정민(강하나)과 소녀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 ‘귀향’은 지난달 22일부터 30일까지 미국 LA, 애리조나, 코네티컷대, 브라운대, 워싱턴, 뉴욕 등 서부 지역과 동부 지역을 아우르는 미국 후원자 시사회, 2월 14일에는 일본 요코하마에서 일본 후원자 시사회, 2월 15일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전관 시사회를 개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지난달 30일, 에지워터 멀티플렉스에서 열린 뉴욕 후원자 시사회를 비롯해, 28일 브라운대, 코네티컷대에서의 시사회와 2월 14일 일본 요코하마 시네마린 극장에서 열린 일본 후원자 시사회, 2월 15일 서울에서 진행된 시사회의 모습이 담겨있다.

‘위안부’ 기림비를 최초로 세운 주역 제임스 로툰도(James Rotundo) 뉴저지 펠리세이즈파크 시장은 “가슴이 무너지는 것 같아서 많이 울었다. 이 사건이 실제로 일어났다는 것, 소녀들이 이런 일을 겪어야 했다는 것, 이 영화가 수천 명의 피해 소녀들 중 한 사람의 실제 이야기라는 것이 정말 충격적이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위안부’를 주제로 한 작품으로 유명한 스티븐 카발로(Steven Cavallo) 화백은 “제가 이제까지 본 영화들 중 가장 강력한 영화 중 하나다. 이제는 누군가가 나와서 이 영화처럼, 이 문제에 대해 솔직하게 말해 줄 때“라고 평했다.

한편 영화 ‘귀향’은 오는 24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와우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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