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 한예리는 곡산검법의 전승자이자 뛰어난 검술 실력을 지닌 무림고수 척사광 역을 맡고 있다. 사랑하는 남자를 지키기 위해 칼을 잡은 척사광. 그녀의 운명은 고려의 마지막 왕 공양왕(이도엽)과 함께이기에 더욱 애틋함을 더하고 있다.
지난 22일 방송에서는 공양왕을 비롯한 왕씨들의 몰살을 강력하게 추진하는 조정의 움직임이 그려졌다. 공양왕과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해했던 척사광의 소박한 꿈이 깨질 것을 의미하는 장면.
이날 방송에서 여느 때와 같이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던 척사광은 근심 어린 표정을 짓고 있는 공양왕을 향해 “마마, 무슨 생각을 하십니까?”라고 물었다. 하지만 공양왕의 슬픈 눈빛을 보지 못한 척사광은 식사를 청하며 “어서 안으로 드시지요”라고 맑게 웃었다.
척사광은 모르고 있지만, 시청자들은 예감하고 있는 그녀의 비극적 운명은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앞서 “자신들을 건드리지 않으면 복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던 척사광. 과연 척사광은 다시 한번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칼을 잡게 될 것인지, 또 그녀의 칼끝은 누구를 향해 겨눠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육룡이 나르샤’는 매주 월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 ‘육룡이 나르샤’ 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