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상’ 클리프 리, 팔꿈치 부상 끝에 은퇴… FOX 스포츠

입력 2016-02-24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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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프 리.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팔꿈치 부상으로 은퇴 기로에 섰던 클리프 리(38,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결국 은퇴를 결정했다.

리는 지난 2014년 8월 1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를 마지막으로 그의 왼쪽 팔꿈치 부상 때문에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후 그는 지난 시즌 동안 회복기가 끝나기만을 기다렸다. 하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았다.

여기에 리는 올 시즌 필라델피아와의 옵션 실행에 실패하며 선수 은퇴 기로에 섰다. 그는 선수 생활 연장을 위해 꾸준히 다른 구단들을 물색해왔다. 적어도 올 시즌은 복귀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23일(한국시각) 미국 FOX 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리의 에이전트인 다렉 브라우네커의 말을 인용해 그의 은퇴 소식을 전했다. 브라우네커는 "우리는 리가 다음 시즌 플레이하는 것을 기대하지 않는다. 그의 선수 생활은 사실상 끝났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로써 리의 선수 생활은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

리는 지난 2002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필라델피아, 시애틀 매리너스, 텍사스 레인저스 등을 거쳤다.

클리블랜드 시절인 지난 2008년에는 22승 3패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차지하며 최고 투수 반열에 올랐다.

이후 리는 지난 2011년 필라델피아 이적 후에도 2013년까지 3년간 37승 25패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왼손 투수로 군림했다.

리는 메이저리그 통산 328경기(324선발)에 나서 2156 2/3이닝을 던지며 143승 91패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했으며, 9이닝 당 볼넷을 1.9개만 내줄 정도로 뛰어난 제구력을 보였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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