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주’는 이름도, 언어도, 꿈도 허락되지 않았던 1945년, 평생의 친구이자 라이벌이었던 시인 윤동주와 독립운동가 송몽규의 빛나던 청춘을 담은 영화. 뜨거운 호평을 받으며 스크린 확대 상영에 돌입한 가운데, 마지막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엔딩크레딧이 눈길을 끈다.

같은 곳에서 태어나 같은 곳에서 죽음을 맞이했던, 너무나도 비슷한 삶을 살다간 윤동주와 송몽규의 일생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연대기로 특별함을 더하는 ‘동주’ 엔딩크레딧은 윤동주와 송몽규의 실제 사진으로 시작된다.
배우 강하늘이 직접 부른 영화 ‘동주’의 OST ‘자화상’과 함께 어둠의 시대를 살다간 시인 윤동주와 독립운동가 송몽규의 일생이 연도별로 보여지며 관객들로 하여금 영화 못지않은 감동을 선사한다. 또한 엔딩크레딧에 들어간 송몽규의 묘소 사진은 배우 박정민이 직접 용정에서 찍은 사진이라 의미가 더 크다.
한편 영화 ‘동주’는 지난 17일 개봉해 극장 상영중이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메가박스㈜플러스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