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 일베 논란에 직접 입 열었다 “결코 일베가 아닙니다” [전문]

입력 2016-02-24 19: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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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배우 류준열 측이 일간베스트(일베)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류준열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 ‘글로리데이’ 제작보고회가 있어서 인터뷰와 방송 촬영이 이어지고 지금에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라고 말문을 뗐다.

그는 “등산을 했습니다. 그 당시 저의 지인이 등반을 하는 사진에 ‘출근하러 가는 길’이라고 적은 내용을 재밌게 보았습니다. 저도 사진을 많이 찍었고 그 사진을 SNS에 올리면서 지인의 표현을 빌려 글을 썼습니다. 저는 어머니의 두부와 콩나물 신부름을 가끔 했던 아들이었고 두부라는 것은 심부름의 내용의 일부였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일베가 아닙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모르겠지만 제가 일베가 아님에도 상처를 받고 있을 많은 팬들이 걱정 되고 또한 제가 존경하는 분이 저의 일베 해명 기사에 언급 되는 것도 속상합니다”라며 “그래도 공인이기 때문에 제가 해명해야 할 부분은 책임을 지고 답을 드려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 했습니다. 저는 일베가 결코 아니고 일베 언어를 사용한 적이 없습니다”고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팬 여러분께 저를 좋아해주시는 마음이 부끄러울 일을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하지 않을 것임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저에게 과분하게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 마음에 보답 하도록 항상 사랑하고 많은 분들에게 위로가 되는 좋은 배우로 활동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류준열이 과거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과 글귀를 문제 삼으며 ‘일베 유저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누리꾼이 지적한 해당 SNS 게시물에는 류준열이 암벽을 타는 모습이 담겨 있으며 “엄마 두부 심부름 가는 길”이라는 글귀가 더해져
있다. 두부와 암벽이 상황에 맞지 않은 표현인데다 간접적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희화화하는 표현이라는 이유로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소속사는 “류준열은 일베와 무관하다”고 공식입장을 밝히며 “최초 유포자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하 류준열의 입장글 전문>

오늘 ‘글로리데이’ 제작보고회가 있어서 인터뷰와 방송 촬영이 이어지고 지금에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등산을 했습니다. 그 당시 저의 지인이 등반을 하는 사진에 ‘출근하러 가는 길’이라고 적은 내용을 재밌게 보았습니다. 저도 사진을 많이 찍었고 그 사진을 SNS에 올리면서 지인의 표현을 빌려 글을 썼습니다. 저는 어머니의 두부와 콩나물 신부름을 가끔 했던 아들이었고 두부라는 것은 심부름의 내용의 일부였습니다.

저는 일베가 아닙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모르겠지만 제가 일베가 아님에도 상처를 받고 있을 많은 팬들이 걱정 되고 또한 제가 존경하는 분이 저의 일베 해명 기사에 언급 되는 것도 속상합니다. 그래도 공인이기 때문에 제가 해명해야 할 부분은 책임을 지고 답을 드려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 했습니다. 저는 일베가 결코 아니고 일베 언어를 사용한 적이 없습니다.

팬 여러분께 저를 좋아해주시는 마음이 부끄러울 일을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하지 않을 것임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저에게 과분하게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 마음에 보답 하도록 항상 사랑하고 많은 분들에게 위로가 되는 좋은 배우로 활동 하겠습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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