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탄 소지 혐의 나바로 석방

입력 2016-02-2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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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바롯데 나바로. 스포츠동아DB

실탄 소지 혐의로 체포됐던 야마이코 나바로(29·지바롯데·사진)가 석방됐다.

일본 언론은 24일 ‘나바로가 석방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나바로는 석방된 후 “폐를 끼쳐 죄송하다.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 이미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잘못을 인정한다. 야구로 보답하고 싶다”고 사과했다.

나바로는 21일 지바롯데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기 위해 일본 오키나와 나하 국제공항으로 입국하던 도중 실탄 1발을 소지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이날 여객 터미널 보안 검사장에서 수하물을 검사하던 도중 가방에서 실탄이 발견됐고, 직원의 신고로 그는 현행범으로 검거됐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나바로는 “도미니카공화국은 실탄 소지가 합법이다. 집에 있던 실탄이 가방에 들어간 것이다. 실탄이 있는 줄도 몰랐다”고 진술한 것을 알려졌다.

나바로는 23일 오후 2시30분 도미구스쿠 경찰서에서 나하 지방검찰청으로 송치됐지만,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없다는 검찰의 판단 아래 처분 보류로 이틀 만에 석방됐다. 지바롯데 야마무라 신야 사장은 “일단 나바로에게 이야기를 들어보겠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지만 “징계 처분은 신속하게 결정하겠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2010년 2월 나하 공항에서 실탄 1발을 소지 혐의로 체포된 막시모 넬슨은 소속팀 주니치로부터 3개월 출장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는데, 일본 현지에서는 나바로도 이와 비슷한 수준의 징계를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키나와(일본) |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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