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KBS

사진 제공 = KBS


KBS2 '개그콘서트' 코너‘가족 같은’이 분당 최고 시청률 17.6%를 기록하며 3주 연속 시청률 상승 견인차 역할을 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1일 방송된 ‘개그콘서트-가족 같은’은 분당 최고 시청률 17.6% (전국 기준)을 기록했다. 이날 전체 시청률은 10.7%가 나왔다. '가족 같은'이 3주 연속 '개그콘서트' 상승세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셈이다.

‘가족 같은’은 장수 할배 김준호와 두 번째 마누라 박지선의 대가족이 사진을 찍기 위해 한 자리에 모이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아낸다. 시트콤을 보는 듯한 이야기 설정으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우리 집을 복사해 놓은 듯 쉽고 편안하게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채워진다.

또 어느 하나 웃기지 않은 캐릭터가 없고 이들을 소화하는 개그맨들의 발군의 연기력도 재미를 더한다. ‘개그콘서트’의 터줏대감 김준호와 박지선을 필두로 애처로운 가장 박휘순, 한 성깔 하는 고모 이수지, 고모와 날 선 신경전을 펼치는 며느리 이현정, 여자보다 예쁜 돌싱 아들 김대성, 적은 대사로도 미친 존재감을 뽐내는 손주 송영길, 패기 넘치는 중딩 박소영, 가족들에게 진땀 빼는 사진사 송준근까지 멤버들 모두 뚜렷한 개성을 지녔다.

'개그콘서트'가 '가족같은'을 필두로 상승세를 제대로 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