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영화제 휩쓴 ‘무스탕: 랄리의 여름’ 메인 예고편 공개

입력 2016-03-02 17: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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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무스탕: 랄리의 여름’[원제: Mustang | 수입/배급: ㈜미로스페이스, 공동배급: THE픽쳐스 | 감독: 데니즈 겜즈 에르구벤 | 출연: 구네스 센소이 외]의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무스탕: 랄리의 여름’은 터키의 외딴 마을에 살고 있는 랄리와 그녀의 자매들이 인생의 가장 큰 변환점을 겪게 되는 특별한 여름을 그린 작품. 2016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노미네이트,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노미네이트, 2016 세자르영화제 각본상, 최우수 데뷔작품상, 편집상, 음악상 수상, 2016 뤼미에르시상식 작품상 수상, 스톡홀름국제영화제 각본상,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 유로파 시네마 레이블상 수상, 인도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 등 전세계 유수 해외 영화제에서 호평과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이번에 공개한 메인 예고편은 남.사.친(남자 사람 친구)들과 바닷가에서 노는 장면으로부터 시작한다. 신나게 물장난을 치는 해맑은 다섯 자매들의 모습이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워 시선을 사로잡는다.

하지만 사과를 따 먹고, 밖에서 함께 어울리며 즐겁게 살아가는 다섯 자매들에게 위기가 닥치게 된다. 집 전화기를 압수 당하고, 집 문이 잠기고, 집에 높은 담장이 설치 되는 등 꼼짝없이 집 안에서 갇힌 생활을 하게 되는데 바로 바닷가에서 남자 아이들과 어울려 논 것이 마을 사람들의 구설에 오르게 된 것.

이는 보수적인 전통 마을에서는 아주 큰 사건으로, 이를 계기로 자유가 사라지고 생기를 잃은 다섯 자매들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하지만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게 시집가는 것에 반기를 들고, 축구장에 직접 축구를 보러 가기 위해 집에서 몰래 탈주에 성공해 축구장에서 헹가래를 하며 행복해하는 다섯 자매들의 모습을 통해 이들이 맞게 될 버라이어티하고 아주 특별한 여름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무스탕: 랄리의 여름’은 3월 17일 국내 개봉에 앞서 2015 부산국제영화제와 현재 진행 중에 있는 아카데미 기획전에서 상영되면서 국내 관객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받고 있는 중이다. 아름다운 다섯 자매들이 보수적인 사회와 맞서면서 성장해가는 과정을 통해 강렬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무스탕: 랄리의 여름’은 무거운 주제를 재미있고 활기차게 다룬 신인 감독 데니즈 겜즈 에르구벤의 수려한 연출력으로 화제를 모았다. 또한 다섯 자매를 연기한 배우들이 모두 신인 연기자들로 알려져 그들의 놀라운 연기력으로 사전에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 사이에 호평이 이어지며 올해 놓치지 말고 봐야 할 작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3월 17일에 개봉 예정.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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