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만루홈런 폭발… “타이밍이 잘 맞았던 것 같다” 소감

입력 2016-03-07 06: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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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진출을 이룬 한국 최고의 거포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가 미국 진출 후 첫 홈런을 만루홈런으로 장식한 가운데 담담한 소감을 밝혔다.

박병호는 7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샬렷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템파베이 레이스와의 2016 그레이프후르츠리그 경기에 6번,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박병호는 1회초 2사 만루 찬스에서 탬파베이 선발 투수 제이크 오도리지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볼카운트 1-1에서 터뜨린 호쾌한 대포였다.

홈런을 때린 뒤 박병호는 미네소타 지역지인 파이오니어 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삼진도 당하고 안타도 쳤지만 말 그대로 시범경기여서 홈런을 치고 싶다는 마음은 없었다”고 밝혔다.

계속해 박병호는 “매 경기 타이밍을 맞춰나가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잘 맞았던 것 같다”고 말하며 첫 홈런의 소감을 담담하게 밝혔다.

이로써 박병호는 미국 무대 진출 후 아홉 타석 만에 홈런을 신고하며, 향후 열릴 시범경기에 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임할 수 있게 됐다.

이어 박병호는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득점을 올리며 팀에 보탬을 했다. 박병호는 4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3루수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이후 박병호는 후속 타자 에두아르도 누녜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미네소타의 5번째 득점을 만들어냈다. 미네소타가 스코어를 5-1로 벌리는 순간.

첫 두 타석에서 모두 홈을 밟은 박병호는 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뒤 경기에서 물러났다. 시범경기 성적은 11타수 2안타(1홈런) 5타점 2득점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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