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은 최근 앞서 시청자들 앞에 약속한 두가지 아이템을 구체화 시키며 화제를 모았다. 하나는 지난해 5대 기획 중 하나였던 '우주특집'과 '행운의 편지' 특집에서 언급된 정준하의 '쇼미더머니 시즌5' 참가가 실제로 진행된 것.
먼저 '우주특집'은 식스맨 프로젝트와 함께 언급된 주요 기획 중 하나로 해를 넘긴 지난 1월 '마션특집'으로 포문을 열었다. 당시 멤버들은 가상의 우주복을 입고 경기도 화성에 마련된 세트장에서 황당한 게임에 임하며 '무도' 다운 몸개그를 보여줬다.
하지만 '우주특집'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실제로 러시아 가가린 우주 센터와 일정을 조율해 멤버들이 우주 비행사 훈련을 받기로 한 것. 특히 최근에는 정준하가 MBC '능력자들'에서 구체적인 진행상황을 발설하면서 다소 황당해 보였던 이 기획은 점차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무한도전'이 '행운의 편지' 특집에서 정준하에게 떨어진 벌칙(?)인 '쇼미더머니 시즌5' 예선 참가 역시 현실화 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쇼미더머니 시즌5' 제작진은 최근 "“정준하가 ‘쇼미더머니5’에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MBC ‘무한도전’에서 추진하고 있는 부분으로 ‘쇼미더머니5’에서는 진행 과정상 모든 지원자들과 동일한 기준의 정보만 제공할 예정이다. 또 ‘쇼미더머니5’에서는 자체 제작 여건 뿐만 아니라 ‘무한도전’ 측의 제작 여건도 고려해야 하는 만큼 많은 정보를 제공해 드리기 어렵다”면서 정준하의 지원사실을 인정했다.
이같은 '무한도전'의 실행력은 지난 10여년이 넘는 시간을 통해 충분히 증명되어 왔다. 멀게는 알래스카에서 김상식 씨 찾기에서 가장 가깝게는 해외 극한 알바 편을 통해 반드시 한번 뱉은 말은 지켜내는 '무한도전'의 집착(?)은 이제 시청자들의 신뢰라는 열매로 맺어지고 있다.
사진│동아닷컴DB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