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DA:다] 송중기 가도 박보검 온다

입력 2016-03-09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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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로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송중기에 이어 같은 소속사 후배 박보검이 바통을 이어받는다.

8일 KBS 미디어측은 “‘구르미 그린 달빛’이 오는 8-9월, KBS2 월화드라마로 편성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응답하라 1988’에서 택 역으로 폭팔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박보검이 차기작으로 선택하면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드라마.

특히 현재 인기리에 방영중인 ‘태양의 후예’ 송중기에 이어 같은 소속사 후배 박보검이 기세를 이어받는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박보검과 송중기는 현재 같은 소속사 블러썸 엔터테인먼트에서 한솥밥을 먹는 선후배사이. 뿐만 아니라 박보검은 앞서 인터뷰에서 “소속사 선배 중 송중기와 가장 친하고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며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단순히 소속사 선후배 사이를 넘어 친한 형 동생사이인 두 사람이 KBS 드라마에 연이어 출연하며 활약을 펼친다.

‘형’ 송중기는 제대 후 첫 작품으로 ‘태양의 후예’를 선택하면서 적잖은 우려와 걱정을 한 몸에 받았다. 전역 후 남자 배우들이 한동안 주춤한다는 ‘군복 저주’ 징크스를 피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졌던 것. 하지만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송중기는 방영 직후 대한민국에 ‘유시진’ 신드롬을 일으키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동생’ 박보검 역시 차기작에 대한 기대와 함께 ‘응답하라 저주’를 깰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 ‘응답하라 저주’는 ‘응답하라’ 시리즈에서는 큰 활약을 펼쳤던 배우들이 차기작에서는 고전한다는 징크스.

과연 ‘동생’ 박보검이 ‘형’ 송중기처럼 보기 좋게 징크스를 깨뜨리며 KBS 드라마 신드롬을 이어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구르미 그린 달빛’은 조선 후기 예악을 사랑한 천재 군주, 효명세자를 모티브로 한 궁중 로맨스로, 역사가 기록하지 못한 조선 시대 청춘들의 성장 스토리를 다룬 드라마로 ‘공주의 남자’, ‘조선 총잡이’ 등을 제작한 KBS 미디어가 제작을 준비 중이며, 주요 캐스팅을 마무리하는 대로 촬영에 돌입할 계획이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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