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DA:다] ‘태양의 후예’ 진짜 라이벌은 ‘돌저씨’ 아닌 ‘별그대’

입력 2016-03-10 10: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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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BS

‘태양의 후예’ 진짜 라이벌은 ‘돌저씨’ 아닌 ‘별그대’

평일 드라마 시장의 만년 꼴찌 KBS가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다.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기대를 훨씬 뛰어 넘는 호평을 받고 있기 때문.

이같은 시청자들의 반응은 시청률을 살펴보면 고스란히 드러난다. '태양의 후예'는 방송 5회만에 닐슨 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27.4%, 수도권 시청률 29.2%를 기록 중이다.

이런 시청자들의 반응에 각 매체들도 일제히 관련 기사들을 쏟아내고 있다 송중기의 군대식 말투 '~말입니다'를 타이틀로 사용한 기사가 포털 연예면을 채우고 있을 정도.

그야말로 신드롬이라고 불러도 좋을만한 이런 인기는 2013년에 방송된 SBS '별에서 온 그대'를 연상하게 한다. 매력적인 외계인 도민준(김수현)과 사랑스러운 여배우 천송이(전지현)의 이야기는 국내 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 걸쳐 사랑을 받았고 중국에 '치맥 열풍'을 불러오는 등 막강한 영향력을 자랑했다.

사진제공│SBS


'태양의 후예' 역시 이렇게 되지 말란 법이 없다. 송중기와 송혜교, 두 주연 배우 모두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에 인지도를 쌓은데다가 '태양의 후예' 소재 자체도 아시아 시청자들을 충분히 사로잡고도 남을만큼 매력적이기 때문.

시청률 상승세를 살펴봐도 '태양의 후예'가 제2의 '별그대'가 될 가능성은 매우 높다. 비록 '태양의 후예' 첫 회 시청률(전국 14.3%, 수도권 14.4%)이 '별그대' 첫 방송 당시(전국 15.6%, 수도권 17%)보다 낮게 시작했지만 회차가 지날수록 시청자들을 몰입시키며 '무럭무럭' 성장 중이다.

특히 '태양의 후예' 3회 시청률은 전회에 비해 무려 7.9%P 상승하고 5회 방송 시청률도 전회에 비해 3.3%P 상승했다. '별그대'의 같은 회차 시청률에 비해 월등한 상승폭을 기록 중이다.

뿐만 아니라 '태양의 후예'는 '별그대'가 10회에 이뤄놓은 전국 시청률 27.4%를 방송 5회 만에 이뤄내 앞으로 더 시청자를 끌어모을 것으로 보인다. 어쩌면 ‘별그대’를 크게 앞설 수도 있다. ‘태양의 후예’가 한류를 이끌어갈 차세대 주자로서 방송가 안팎의 기대를 받고 있음은 분명하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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