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시간이탈자’ 임수정, 근무환경 부럽지 말입니다

입력 2016-03-15 11: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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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부러운 근무환경이다. 얼굴만 봐도 흐뭇한 대한민국 대표 로코킹이 한 명도 아닌 두 명이나 그녀의 양 옆을 지키고 있다. 배우 임수정의 이야기다.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시간이탈자’ 제작보고회에는 곽재용 감독을 비롯해 배우 임수정, 조정석, 이진욱이 참석했다.

세 배우는 이번 영화에 참여한 소감과 함께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정석은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부터 너무 재밌게 봤다. 그래서 영화에 대한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임수정은 ‘전우치’ 이어 1인 2역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해 “부담이 있긴 있었다”며 “두 역할을 비슷한 듯 다르게 해야 하는 것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감독님께 많이 여쭤보고 좋은 의견을 공유하면서 자신 있게 연기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진욱은 “시간이라는 소재는 같지만 ‘나인’과는 전혀 달라 매력을 느꼈다. 배우로서 같은 소재 작품이라 고민이 됐지만 두근거리면서 대본을 봤다. 안 할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특히 세 사람은 곽재용 감독에 대한 믿음과 애정을 강하게 드러내기도 했다. 조정석은 “이런 자리에 팬이었던 곽재용 감독과 함께 있을 수 있을 수 있어 기쁘다”며 “‘시간이탈자’는 곽재용 감독님만의 매력적인 감성스타일이 묻어나 있는 스릴러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임수정은 “그 어떤 촬영보다 행복하고 즐겁게 촬영했다. 곽재용 감독님께 정말 감사하는 마음이 있다. 감독님 작품에 출연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고 했고, 이진욱 역시 “감독님과 함께 일을 할 수 있는 것이 영광이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곽재용 감독은 오랜만에 충무로에 돌아온 소감과 함께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곽 감독은 “한국영화에 정말 돌아오고 싶었는데 스릴러 장르로 돌아오게 돼 기쁘다”며 “관객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영화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신 있게 소개하는 영화이니 좋은 것들을 얻어가셨으면 좋겠다”고 마무리 지었다.

충무로 대표 연기퀸 임수정과 디테일 연기의 대가 조정석, 여심을 사로잡는 감성스틸러 이진욱이 만나 강력한 시너지를 발산한다.

여기에 ‘클래식’, ‘엽기적인 그녀’로 시간을 초월하는 감성을 제공해온 곽재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가운데, ‘감성 어벤져스’ 네 사람이 선보이는 감성추적 스릴러는 과연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시간이탈자’는 결혼을 앞둔 1983년의 남자(조정석)와 강력계 형사인 2015년의 남자(이진욱)가 우연히 서로의 꿈을 통해 사랑하는 여자(임수정)의 죽음을 목격하고, 그녀를 구하기 위해 간절한 사투를 벌이는 내용을 담은 작품으로 오는 4월 13일에 개봉한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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