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날,보러와요’ 강예원, ‘스릴러 퀸’ 자리에 야심찬 출사표

입력 2016-03-16 11:5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오는 4월, 또 하나의 강렬한 스릴러 영화가 스크린을 찾는다. 특히 명실상부 사랑스러움의 대명사 강예원이 파격 연기변신으로 ‘스릴러 퀸’ 자리에 도전장을 내밀어 눈길을 끈다.

16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단로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날,보러와요’ 제작보고회에는 이철하 감독을 비롯해 배우 강예원과 이상윤이 참석했다.

이번 영화를 통해 연기변신을 예고한 강예원은 힘들었던 점을 가감 없이 털어놨다. 그녀는 “배우로서 고민이 많았고 두려움이 많았다. 연기를 시작할 때 많이 힘들었던 기억 밖에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다양한 장르를 했다고 생각했는데 스릴러를 한 번도 한 적이 없더라. 새로운 장르에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면서도 “시나리오를 받고 너무 해보고 싶던 연기였지만 막상 들어가니 해보지 않았던 것에 대한 공포와 ‘내가 이 영화를 망치면 어떡하나’ 하는 책임감이 몰려오면서 도망가고 싶었다. 자아가 없어지는 느낌이었다”고 고백했다.

특히 제작영상을 본 후 눈시울을 붉히기도 한 강예원은 “보기만 해도 가슴이 벅차오르고 너무 답답하다. 내가 이 영화를 볼 수 있을까 생각이 든다”며 아직도 역할에 빠져나오지 못한 듯 힘든 모습을 보였다.


또한 배우로서 스스로 반성하게 됐다는 강예원은 “영화 촬영이 들어가면 책으로 대본을 보기 시작했는데 낱장으로 찢어진 게 이번이 처음이었다. 배우 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연기를 해본 적이 처음이었다”고 전했다.

이철하 감독 역시 “촬영하면서 어려움이 없었다. 이렇게 몰입할 수 있는 배우를 만난 것은 정말 행운”이라며 강예원의 연기력을 극찬하기도 했다.

앞서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를 비롯해 영화 ‘해운대’, ‘헬로우 고스트’, ‘퀵’ 등 다수의 작품에서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보여줬던 강예원은 전혀 다른 스릴러의 히로인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된 작품”이라는 강예원의 말처럼 ‘날,보러와요’를 통해 강예원이 당당히 ‘스릴러 퀸’ 자리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날,보러와요’는 이유도 모른 채 정신병원에 납치 감금된 여자(강예원)와 시사프로 소재를 위해 그녀의 사연에 관심을 갖게 된 PD(이상윤)가 밝혀낸 믿을 수 없는 진실에 대한 충격실화 스릴러로 오는 4월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