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그녀들의 사정’ 누구의 여자친구도 아닌 배우 천이슬

입력 2016-03-18 17:5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천이슬이 ‘그녀들의 사정’으로 스크린에 첫 발을 내딛는다. 누구의 여자친구도 아닌 배우 천이슬이다.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사평대로 더팔래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그녀들의 사정’ 제작보고회에는 김석정 감독을 비롯해 배우 천이슬, 박태인, 한수아, 민지가 참석했다.

천이슬은 극중 스무 살 이후 6년 동안 제대로 된 연애를 해보지 못한 ‘오하연’ 역을 맡았다. 격정 멜로를 꿈꾸지만 현실은 언제나 시트콤인 캐릭터.

먼저 천이슬은 “원작 캐릭터 자체가 양면성이 있어서 어렵고 부담스러웠다. 원작 캐릭터 모습과 나만의 캐릭터를 같이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이어 첫 스크린 데뷔 소감을 “영화는 첫 작품이라 잘해야겠다는 부담감이 크다. 항상 머리맡에 대본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하연이라는 캐릭터가 나랑 닮은 점이 많기 때문에 오하연이면서도 최대한 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천이슬은 스포츠 아나운서 역을 위해 노력한 점도 밝혔다. 그녀는 “최대한 스포츠아나운서 느낌을 주는 게 뭘까 생각하다가 회사에 스포츠 아나운서들이 많아서 조언을 구했다”며 “공서영 아나운서에게 스포츠 아나운서의 말투나 행동 등을 많이 배웠다”고 설명했다.

지금도 ‘천이슬’ 이름 석자를 들으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인물이 한 명 있다. 과연 천이슬이 자신을 따라다니던 ‘누구의 여자친구’ 수식어를 떼고 성공적으로 스크린 데뷔를 마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그녀들의 사정’은 레진코믹스에서 연재되고 있는 김환타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20대 여자들의 솔직 발칙한 19금(禁) 이야기를 그리며, 영화는 15세 관람가로 제작된다. 2016년 하반기 개봉 예정.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