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저씨’ 아직 늦지 않았다…반격이 기대되는 이유 셋

입력 2016-03-20 08: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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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저씨’ 아직 늦지 않았다…반격이 기대되는 이유 셋

중반을 넘긴 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극본 노혜영 연출 신윤섭)가 탄탄한 ‘히든카드’로 무장, 힘찬 도약을 예고하고 나섰다.

‘돌아와요 아저씨’는 갑작스런 죽음을 맞이한 ‘저승 동창생’들이 환골탈태한 모습으로 환생, 정해진 기간 동안 다시 한 번 세상을 살아가는 귀환기를 담은 작품이다. 특히 ‘돌아와요 아저씨’는 배우들의 흠 잡을 데 없는 열연을 바탕으로 코믹과 감동을 조화롭게 버무린 ‘웃픈 스토리’를 선보이며, ‘수목 드라마’ 부동의 시청률 2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켜나가고 있는 상황.

무엇보다 지난 8회 분을 기점으로 후반부를 맞이하게 될 ‘돌아와요 아저씨’는 보면 볼수록 흥미진진해지는 여러 요소들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층 풍성하고 짙어진 배우들의 케미와 정지훈과 오연서가 현세로 귀환한 목적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더욱 배가된 통쾌함과 애잔함 그리고 첫 회부터 꾸준한 웃음을 안기는 코믹 요소들로 시청자들의 든든한 응원을 얻고 있다.


● NO.1 ‘반격 히든카드’- 이 조합도, 저 조합도 문제없는 캐릭터 간 ‘케미 풍년’!

‘돌아와요 아저씨’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은 회를 거듭할수록 짙어지는 등장인물들 간의 ‘물오른 케미’다. 먼저 정지훈과 오연서는 다른 사람에게는 말할 수 없는 ‘환생’의 애환을 공유하면서 함께 울고, 웃고, 위로가 돼주는가 하면, 최원영에게 복수하기 위해 의기투합하는 등 이례적인 ‘저승 동창’ 케미를 찰지게 빚어내고 있는 상태. 또한 오연서는 생전 첫사랑이었던 이하늬와 ‘국보급 워맨스’를 다지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하늬가 오연서에 대한 의심을 풀기 시작하면서 더 돈독해진 두 사람이 배우와 매니저로서, 본격적으로 활동할 것을 예고, 유쾌한 ‘여여 케미’에 대한 호기심을 높이고 있다.

그런가 하면 정지훈과 이민정은 맑았다가, 흐렸다가를 반복하는 ‘예측불가 케미’를 선보이고 있다. 더욱이 정지훈은 지난 8회 분에서 집을 팔려하는 이민정에게 ‘한 집 살이’를 제안,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하늬와 최원영은 극중 이혼한 사이지만, 교묘한 ‘앙숙 케미’를, 이외에도 이민정과 윤박, 오연서와 이태환 등이 여느 작품에서는 볼 수 없는 ‘케미 열전’을 뽐내면서, 시청자들의 흥미를 더하고 있다.


● NO.2 ‘반격 히든카드’- 환생의 목적 달성과 비례하는 ‘초절정 통쾌함 & 짠함’!

김인권과 김수로는 각자의 목적을 달성하고자 천국행을 마다하고 ‘역송’을 택했다. 이후 김인권과 김수로에서 각각 180도 다른 인물로 환생된 정지훈과 오연서는 현세로 귀환하자마자, 정지훈은 자살로 알려진 자신의 죽음을 바로잡기 위해서, 오연서는 자신 때문에 더 큰 위험에 빠진 이하늬를 돕기 위해서 고군분투 활약을 펼쳤던 터. 정지훈은 죽음 당시 영상을 극적으로 입수해 백화점 임원들 앞에서 자살이 아님을 밝혀내는데 성공해 안방극장에 짜릿한 통쾌함을 선사했다. 그러나 정지훈은 그토록 원하던 죽음의 진실을 알렸지만, 여전히 자신의 죽음을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을 체감했고, 생전 부인 이민정이 결혼 생활 내내 외로워한 사실을 알고 좌절에 빠져 보는 이들을 짠하게 했다.

오연서 역시 그동안 갖은 고생과 노력으로 이하늬의 스캔들이 조작이었음을 알려 시청자들에게 쾌감을 안겼다. 하지만 그런 과정에서 오연서는 그동안 이하늬가 최원영의 계략에 얼마나 괴로워했는지, 환생 전 자신인 김수로에 대해 어떤 죄책감을 갖고 있었는지를 생생하게 느끼게 된 후 이하늬를 향한 애처로운 마음을 드러냈다.


● NO.3 ‘반격 히든카드’ - 첫 회부터 여전히 살아있는 ‘코믹 요소들’!

‘돌아와요 아저씨’는 첫 방송부터 빵 터지는 ‘꿀잼’이 녹아있는 드라마로 안방극장을 들썩였던 상황. 8회를 마친 시점에서 ‘돌아와요 아저씨’는 더욱 물오른 코믹 요소들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지고 있다. 환골탈태된 몸으로 살아가는 정지훈과 오연서의 적응기, ‘리라이프 메신저’로 등장하는 라미란이 예상치 못한 순간 현세로 출몰하면서 펼치는 깨알 코믹 활약들이 배꼽을 잡게 하고 있는 것. 여기에 에필로그 속 정지훈과 이문식의 ‘무인도 표류기’는 점차 고조되는 스토리로, 강력한 웃음을 안겨주며 다음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제작진은 “‘저승 동창’들의 귀환 만료가 다가오면서 극 전개에 전환을 맞게될 것”이라며 “중반부에 돌입했지만, 초반과 다름없이 배우들과 제작진 모두 ‘돌아저씨’를 위해 연일 힘을 쏟고 있다. 더욱 열정과 심혈을 기울여서 좋은 작품으로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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