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FC] 우슈처녀와 장돌뱅이 주먹…누가 이길까?

입력 2016-03-23 16: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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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FC 03’ 26일 개막… 관전포인트는 뉴페이스 & 여전사 & KO대결

‘작지만 강하다. 화려한 입식격투기가 온다!’

‘대한민국 입식격투기 부활’을 모토로 출범한 맥스FC(대표 이용복)가 오는 26일(토) 오후 2시 서울 동대문구 체육관에서 ‘맥스FC 03 인 서울’ 대회를 연다. 전북 익산과 경북 경산에 이은 세 번째 넘버링 대회다. 이제 세 번째 밖에 안 됐지만 맥스FC의 의욕은 대단하다. 이번 서울 대회를 계기로 과거 K-1의 붐을 다시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대회를 앞두고 관전포인트를 살펴본다.


● 뉴페이스 대표주자는 누구냐

대회사인 맥스FC는 이번 대회의 방점을 새로운 스타 선수 알리기에 찍었다. 화끈한 KO 능력을 겸비한 파이터형 김상재 선수(진해정의관 27)가 뉴스타의 첫 번째 주자다. 메인 이벤트의 주인공 김상재는 44전40승4패로 코리아베스트 챔피언십 밴텀급 및 패더급 통합 챔피언을 비롯하여 한국격투기연맹 밴텀급 챔피언, 대한무에타이협회 플라이급 챔피언 등 무려 4개의 챔피언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경량급 강자다.

그의 상대는 일본의 아사히사 타이오(20) 선수로 가라데 전적 63전60승, 입식 전적 20전 12승 8패를 자랑한다. 맥스FC는 그간 입식격투기 스타 선수 탄생을 고대하던 국내 격투 팬들에게 국내에도 세계 레벨 파이터가 성장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검증의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우슈처녀’ 전슬기 대 ‘장돌뱅이 주먹’ 장현지의 ‘여전사 대결’

맥스FC의 미녀 여전사 전슬기(대구무인관)와 장현지 (부산 홍진)는 스물 셋 동갑내기다.

경기 스타일도 비슷하다. 공격 일변도의 화끈한 인파이팅을 선호한다. 전슬기는 우슈 국가대표 출신으로 17전11승6패의 프로 전적과 귀여운 외모·톡톡 튀는 언변으로 ‘격투 여동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라이트 훅’과 ‘하이킥’이 주특기다.

장현지는 20전이 넘는 아마 경력을 기반으로 프로에 데뷔한 야전형 ‘장돌뱅이 주먹’이다. 전슬기를 상대로 4전 전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장현지는 전슬기를 향해 “링 위에서 봅시다”라며 강하게 도발했다.


● 개성파 파이터들의 한방

독특한 스토리를 담은 중량급 선수들의 파워대결도 눈길을 끈다. -72g급 ‘제2의 줄리엔 강’ 김얄(대화무에타이, 18)과 ‘파이터를 꿈꾸는 기전기사’ 박만훈(청주 제이킥짐, 31)의 대전이 그것이다.

김얄은 수려한 외모와 180cm 72kg의 체격을 갖춘 차세대 유망주. 파키스탄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파이터로 호남형 외모, 탈아시안 체격과 파워까지 겸비했다.

전국무에타이협회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우승, 전국체육대회 무에타이 부문 체급 우승 등 이력이 화려하다.

박만훈 28세에 격투기에 입문한 늦깎이 파이터다. 현재도 아파트 기전기사와 선수 생활을 병행하고 있다. 생활전선과 링 위에서 치열하게 투쟁하고 있지만 누구보다 강한 의지와 열정이 있다.

-80kg급 ‘코리안 비스트’ 김준화 vs ‘전승의 사나이’ 이상우 대결도 관심거리. 김준화(안양 삼산 총본관, 26)는 ‘비스트’라는 별명처럼 근육질 체구다. 2015 무에타이 국가대표 선발전 에서 우승했고 강력한 파워의 어퍼컷이 주무기다.

이상우 선수(문막청학, 19)는 맥스FC의 촉망 받는 신인 파이터다. 아마전적과 프로전적을 포함, 9전 전승 무패의 전적이다.

한편 맥스FC03 서울 대회의 티켓 예매는 주관사 칸스포츠 공식 사이트를 통해 진행 중이며, 대회 당일 오후 6시부터 IPTV IB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된다.


<메인리그>

1경기. [여성부 ¤53kg] 2분3라운드
전슬기 (대구 무인관) VS 장현지 (부산 홍진)
2경기. [-80kg] 3분3라운드
김준화 (안양 삼산총관) VS 이상우 (문막 청학)
3경기 [-60kg] 3분3라운드 +팔굽
우승범 (남양주 삼산) VS 곽진수 (대구청호)
4경기. [-71.99kg] 3분3라운드 +팔굽
김 얄 (대화 무에타이) VS 박만훈 (청주 제이킥짐)
5경기. [-65kg] 3분3라운드
심준보 (인천 정우관)VS 황진수 (광주 팀치빈)
6경기. [-55kg] 3분3라운드 +팔굽
윤덕재 (의왕 삼산) VS 김동성 (청주 더짐)
7경기. [-70kg] 3분3라운드
이지훈 (인청 정우) VS 나승일 (오산 삼산)
8경기. [-55kg] 3분3라운드 +팔굽
김상재 (진해 정의회관) VS 아사히사 야스오(일본)

<컨텐더리그>

1경기 [여성부 ¤73kg] 2분3라운드
서은실 (포항 훈련원) VS 앨리스 르둑(프랑스,울산신의무에타이)
2경기 [-50kg] 3분3라운드
김우엽(병점 삼산) VS 이성준 (익산 엑스짐)
3경기 [-95kg] 3분3라운드
황호명 (원투제육관) VS 장태원 (마산 스타)
4경기 [-55kg] 3분3라운드
황효식(인천 정우) VS 강윤성 (목포 스타)
5경기 [-75kg] 3분3라운드
김지웅 (남양주 삼산) VS 김준희 (서울 유짐)
6경기 [-65kg] 3분3라운드
강민석 (서울골든메인) VS 양지환 (대구칠곡 청호관)
7경기 [-75kg] 3분3라운드
최 훈 (안양 삼산총관) VS 이정진 (울산 신의무에타이)
8경기 [-65kg] 3분3라운드
김대호 [의정부 원투] VS 이상봉 (원주 청학)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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